손흥민 손흥민이 2021 아시안 골든 글로브에 선정됐다.

▲ 손흥민 손흥민이 2021 아시안 골든 글로브에 선정됐다. ⓒ 중국 매채 티탄저우바오 홈페이지 캡쳐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5년 연속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는 3일 "손흥민이 '2021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통산 7회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
 
이 상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를 착안해 지난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 또는 클럽팀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아시아 37개국 스포츠 전문 미디어와 13명의 특별 초청 심사위원 투표 결과를 더해 아시아 최고 선수를 가린다. 심사위원들은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명단을 제출하며, 1위는 6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으로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총 34명의 선수가 득표했다. 이 가운데 1위는 예견된 결과였다. 현재 손흥민은 유럽에서 독보적인 활약으로 아시아 축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결국 손흥민은 총점 242점(30.3%)을 받아 1위에 올랐다. 50명의 투표위원 중 무려 31명이 손흥민을 1위로 제출했다.
 
2위는 이란의 스트라이커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뽑혔다. 111점으로 손흥민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점수였다. 3위 역시 이란의 공격수 메디 타레미(포르투)가 90점으로 뒤를 이었다.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알 다우사리(알힐랄, 74점), 5위는 일본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50점)다. 이밖에 한국 선수 중에서 황희찬(울버햄튼, 19점)이 9위에 선정됐으며, 장현수(알힐랄, 2점)는 공동 22위, 황인범(루빈카잔, 1점)은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활약 펼친 손흥민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수상한 뒤 2016년 오카자키 신지(일본)에게 1위를 빼앗겼다. 그리고 2017년부터 무려 5연패의 위엄을 달성했다.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이후 유럽에서만 12년째 뛰고 있다. 2014-15시즌 레버쿠젠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를 수상했다.
 
이후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의 기량은 일취월장했다. 2016-17시즌부터 5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릴 만큼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을 넘어설 선수가 없다.

2018-19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하며 토트넘의 주축으로 우뚝섰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가리는 2019 발롱도르에서 22위에 오른 것은 아시아 축구의 쾌거였다.

이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합 22골 17도움으로 39개의 공격포인트를 쏟아냈다. 득점, 도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리그에서는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 각각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두드러진다. 리그 17경기 동안 8골 3도움. 2경기에서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는 의미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특출났다. 2021년 총 8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손흥민 아즈문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신뢰도 있고 유익한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