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나 세계적 선수가 되고 싶으면 반드시 파워지구력를 갖춰야 합니다."
 
김보상 휘트니스 강사 김 코치는 "운동선수의 경기력은 우월한 신체조건의 차이가 아니라 신체 밸런스를 높여 자신이 가진 최대한 힘을 쓸 수 있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보상 휘트니스 강사 김 코치는 "운동선수의 경기력은 우월한 신체조건의 차이가 아니라 신체 밸런스를 높여 자신이 가진 최대한 힘을 쓸 수 있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 임효준

 
4년 하고도 1년 더 기다린 도쿄올림픽. 코로나 확산 우려로 말들은 많지만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기여'라는 올림픽 정신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18일 앞둔 5일, 89학번 명지대 체육학과 출신 휘트리스 코치 김보상(52)씨를 만났다. 

"파워 지구력은 최대 힘을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신체능력을 말합니다. 결국 회복력이 빨라지는 것인데 이런 파워 지구력이 좋은 선수들이 프로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기 지능과 테크닉이 합쳐져 국가대표가 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됩니다."

'2개의 심장' 박지성 선수를 떠올리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김 코치는 홍명보 울산현대감독 역시 선수시절 박지성 못지않게 파워 지구력이 좋았다고 말한다.
 
김보상 코치 김보상 코치는 “국가대표 선수나 세계적 선수가 되고 싶으면 반드시 파워지구력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 김보상 코치 김보상 코치는 “국가대표 선수나 세계적 선수가 되고 싶으면 반드시 파워지구력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 임효준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상을 당해 꿈을 접고 '국가대표가 안 되면 국가대표를 가르치는 코치가 되자'고 마음먹고 피지컬 관련 공부를 위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을 두루 다니며 연수를 받았습니다."

김보상 코치는 1990년대 초 그 당시는 생소했지만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몸·신체·상태(physical condition) 전문 코치가 향후 각광받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과감하게 공부에 매진했다.

"어린 선수들은 밸런스와 기초 기술 훈련을 통해 자기 몸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청소년기에는 유연성과 밸런스, 기초근력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인에 가까워졌을 때는 파워와 파워지구력으로 전문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절실하게 운동해야 합니다."
 
고센 휘트니스 그는 "어린 선수들은 밸런스와 기초 기술 훈련을, 청소년기에는 유연성과 밸런스, 기초근력을, 성인에 가까워졌을 때는 파워와 파워지구력으로 전문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절실하게 운동해야한다고 말했다.

▲ 고센 휘트니스 그는 "어린 선수들은 밸런스와 기초 기술 훈련을, 청소년기에는 유연성과 밸런스, 기초근력을, 성인에 가까워졌을 때는 파워와 파워지구력으로 전문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절실하게 운동해야한다고 말했다. ⓒ 임효준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기초근력을 잡아줘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근력운동을 하면 키가 안 자란다는 잘못된 정보로 중요한 시기를 놓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14~15세 때 기초근력을 잡아줘서 자기 몸 컨트롤을 통해 부상방지와 기능향상의 기본토대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컨디션 코치는 선수의 컨디션 극대화에 노력하는데 이는 근력과 밸런스와 파워를 향상시켜서 부상방지와 경기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학교에 있는 일반 코치가 대부분 기술에 집중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농구와 배구, 축구 등 각 종목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에 맞춰 기초체력을 가지는데 여기서 종목에 따라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인 전문체력과 각 포지션에 맞게 신체능력을 가지는 특수체력 등을 갖추기 위해 훈련을 받게 된다.

"운동선수의 경기력은 우월한 신체조건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선수가 자기 몸을 최대한 활용하는가에 따라 승부가 나뉩니다. 다시 말해서 신체 밸런스가 좋아서 자신이 가진 최대한 힘을 쓸 수 있는 자가 이기는 것입니다."

김 코치는 학생 운동선수에게 운동을 시켜보고 몸에 이상 정도를 찾는다. 힘과 근력 등이 아무리 좋아도 발목과 무릎, 허리와 복근의 코어를 살펴서 바디 밸런스를 가장 먼저 체크하고 20여 가지가 넘는 신체 밸런스 향상 운동으로 밸런스를 먼저 잡아준다.

그가 추구하는 운동방법은 밸런스를 먼저 잡고 궁극적으로 파워 지구력과 회복능력을 좋게 만들어 운동에 있어 기능적으로 최적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고센 휘트니스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 코치.

▲ 고센 휘트니스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 코치. ⓒ 임효준

 
'젖산 내성 훈련'이라는 것이 있는데 회복력이 빨라지고 파워 지구력이 좋아지는 훈련이다. 운동을 통해 심장 박동수를 180~200으로 만들어 놓고 120으로 얼마나 빨리 떨어지느냐로 회복력을 측정하고 여러 번 다시 반복적으로 향상시켜 파워 지구력을 높이는 훈련이다.

축구에서 스피드보다 파워 지구력이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 한 번의 순간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치고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경기 내내 파워 지구력으로 회복력을 갖춰 지속적으로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가 개인트레이닝 해준 유명선수로는 축구선수 김남일, 이상윤, 골프선수 유소연, 김자영, 그리고 박태환 수영선수 등이 있다.
 
고센 휘트니스 김 코치의 아들도 아빠와 함께 국가대표를 가르치는 휘트니스 코치의 꿈을 향해 공부중이다.

▲ 고센 휘트니스 김 코치의 아들도 아빠와 함께 국가대표를 가르치는 휘트니스 코치의 꿈을 향해 공부중이다. ⓒ 임효준

 
"각 스포츠 종목별로 좋은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신체를 만들어주는 기초적인 부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 아들놈에게도 저의 경험을 알려줘서 더욱 체계적으로 공부해 각 종목별 국가대표를 가르치는 좋은 코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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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상 고센 휘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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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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