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춘사국제영화제 포스터

26회 춘사국제영화제 포스터 ⓒ 한국영화감독협회

 
<승리호> 조성희 감독 등이 올해 춘사국제영화제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개봉 영화가 국내 주요 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코로나19 이후 국내 영화상의 변화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6회 춘사국제영화제가 5일 후보작들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의 시작인 춘사 나운규 감독의 정신을 기리기위해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감독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후보작은 국내 평론가들이 예심을 통해 추렸다. 원로 영화평론가 김종원,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 김형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이자 시네21 전 편집장 남동철, 서울시 영상진흥위원회 위원장 서곡숙, 영화평론가 겸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 소장 양경미, 영화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백재욱 등 6인이 후보작을 결정했다.  

23편의 영화가 10개 부문 본상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콜> <낙원의 밤> 등 3편의 영화가 노미네이트됐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은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관객들의 영화 시청 방식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춘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윤호 감독(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봉준호, 윤여정을 배출한 한국영화계에 이제는 세계를 대표할 시상식이 있어야 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는 국제 시상식으로의 변화 외에도 OTT 개봉 영화들을 후보 대상으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상 후보를 살펴보면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소리도 없이> 홍의정',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69세> 임선애, <사라진 시간> 정진영, <콜>이충현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자산어보> 이준익,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승리호> 조성희, <반도> 연상호 감독이 선정됐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 설경구, <소리도 없이> 유아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사라진 시간> 조진웅, <승리호> 송중기 배우가 경쟁한다.   

여우주연상은 <69세> 예수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 <정직한 후보> 라미란, <세자매> 문소리, <삼진그룹영어토익반> 고아성, <콜> 전종서가 후보로 선정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남우조연상 후보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 <강철비2: 정상회담> 신정근, <반도> 구교환, <낙원의 밤> 차승원, <남매의 여름밤> 양흥주, <강철비2: 정상회담> 류수영 배우가, 여우조연상은 <세자매> 김선영, <결백> 배종옥,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찬실이는 복도 많지> 윤여정, <반도> 이레 배우가 각축을 벌인다.  

신인남우상 후보는 <반도> 김도윤, <소리꾼> 이봉근, <결백> 홍경, <남매의 여름밤> 박승준, <이장> 곽민규 배우가 후보에 올랐고, 신인여우상 후보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세자매> 장윤주, <담보> 박소이, <파이터> 임성미, <남매의 여름밤> 최정운, <애비규환> 정수정(크리스탈) 등이다.  

춘사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27일 서울 시내 영화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감독협회 사무총장 이상우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관을 응원하는 뜻으로 장소를 영화관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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