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0월이 선수로 선정됐다.

▲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0월이 선수로 선정됐다. ⓒ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홈페이지 캡쳐

  
월드클래스 논쟁의 종지부를 찍은 것일까.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월의 선수로 뽑혔다.
 
1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을 EPL 10월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후 개인 통산 3번째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에도 선정된 바 있다.
 
토트넘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8년 8월 루카스 모우라 이후 2년 만이다.
 
손흥민은 "큰 영광이다.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이 빛나는 이유
 
10월의 선수 후보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 체 아담스(사우샘프턴), 코너 코디(울버햄턴), 파블로 포르날스(웨스트햄), 잭 그릴리시(아스톤 빌라), 티아구 실바(첼시),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을 능가할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은 10월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무려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매 경기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5일 열린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6-1 대승에 일조했다. 19일 5라운드 웨스트햄전(3-3무) 1골 1도움, 27일 6라운드 번리전(1-0승)에서는 천금의 결승골을 작렬했다.
 
특히 손흥민은 현역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가 7회로 가장 많았고, 팀 동료 해리 케인(6회),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4회)가 뒤를 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가레스 베일(토트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이 현역 선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역대로 살펴보면 이달의 선수상을 3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21명에 불과하다. 스티븐 제라드, 로빈 반 페르시, 웨인 루니, 데니스 베르캄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 로비 킨, 루드 반 니스텔로이, 드와이트 요크, 애슐리 영 등 화려한 이름들로 가득차 있다. 손흥민은 이러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의 반열에 오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역대급 포스' 손흥민, 프리미어리그를 집어삼키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절정기에 도달한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 8경기 8골로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살라와 바디는 페널티킥 득점이 각각 4골, 5골인 것에 반해 손흥민과 칼버트 르윈은 순수 필드골로만 8골을 터뜨려 대조를 이뤘다.
 
또, 손흥민은 공식 대회 12경기에서 무려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자신의 최다인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이미 절반에 해당하는 15개를 채웠다. 역대급 시즌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은 이 때문이다.
 
이런 결과를 얻게된 데는 손흥민을 살리는 전술을 극대화한 조제 모리뉴 감독의 선택이 주효했다. 최전방 공격수 케인을 2선으로 내리고, 손흥민의 최전방 침투가 가능하게 한 것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최근 케인은 최종 수비 라인에서만 움직이지 않고 아래로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데, 이로인해 상대 센터백 또한 따라 내려올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간 침투, 정확한 슈팅력을 통해 많은 골을 잡아내고 있다.
 
과연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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