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새 용병 스트레일리와 마차도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성했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2차전 경기가 열렸다.

2013시즌 이후 7년 만에 '개막 후 5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5일 kt와의 개막전에서 5.2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과 2실점을 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친 바 있었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11K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안타도 3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SK의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스트레일리는 1회부터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에는 1사 이후에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SK에게 득점권의 찬스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진기와 고종욱을 빠른 패스트볼과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스트레일리는 7회까지 던지고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최고구속 147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고루 구사하며 SK 타선을 침묵시켰다. 이로써 스트레일리는 KBO에 입성한 후 공식적인 첫 승리를 기록했다. 또한 팀의 5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이런 스트레일리의 호투에 힘을 실어준 타자는 또 다른 KBO 신입생 마차도였다.
  
 롯데 자이언츠 마차도

롯데 자이언츠 마차도 ⓒ 롯데 자이언츠

 
6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친 양팀의 균형은 7회말 롯데의 공격으로 인해 깨졌다. 7회말 김태훈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손아섭과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롯데는 무사 1, 2루의 찬스를 얻었다. 이후 SK의 실책과 안치홍의 땅볼, 그리고 정훈의 안타로 롯데는 2-0으로 앞섰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가 145km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포를 쳤다. 이틀 전 서진용으로부터 8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던 마차도가 서진용을 다시 무너뜨렸다. 이 홈런으로 마차도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KBO에 입성할 때부터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불렸다. MLB 통산 타율이 0.227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시즌에 돌입한 뒤부터 자신의 타격 능력을 어김없이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 18타수 7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불붙은 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 5연승의 주역은 당연 스트레일리와 마차도였다. 스트레일리와 마차도의 활약은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롯데의 전력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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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권혁중
롯데자이언츠 스트레일리 마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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