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NC 연습경기에서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투구하고 있다.

▲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NC 연습경기에서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투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새 마무리 김원중이 마무리 보직 안착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29일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김원중은 9회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두 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주긴 했지만, 금방 자신감을 되찾아 NC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이날 김원중이 비공식 첫 세이브를 올리면서 마무리 투수에 대한 롯데의 고민 또한 조금 가벼워졌다. 
 
앞서 롯데는 2019시즌이 끝난 후 손승락이 은퇴를 결정하면서 뒷문에 큰 공백이 생겼다. 롯데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원중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이후 김원중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무리 투수로의 전향을 준비했다.
 
사실 그동안 김원중은 선발투수로 많이 등판했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소 높은 평균자책점이 김원중의 발목을 잡았다. 오히려 김원중은 구원투수로 등판했을 때 더 큰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13경기 중 2경기만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구원등판했는데, 11경기에 출장해 1승 1패 1홀드 2.45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불안한 제구와 멘탈로 인해 김원중을 마무리로 기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비시즌 성적표로 자신의 자질을 증명하고 있다. 자체 청백전 8경기에서 8이닝 동안 5피안타 6삼진 1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지난 24일 NC와의 연습경기에서도 9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뒷문을 꽉 잠갔다. 지금까지 받았던 걱정과 우려의 시선들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피칭이었다. 비록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였지만, 안정적인 피칭으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김원중 개인뿐만 아니라 롯데에게도 큰 호재다. 손승락이라는 베테랑 마무리 투수가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마무리 자원을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시즌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김원중이 시즌에 돌입해서 어떤 활약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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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권혁중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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