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간의 경기에서 웨스트햄이 후반 21분, 안토니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득점과 승리를 모두 챙긴 첫 번째 팀이 되었다. 한편, 토트넘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만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모우라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델레 알리, 에릭센, 대니 로즈, 다이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포이스, 산체스, 알더웨이럴드, 데이비스가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요리스가 맡았다.

웨스트햄은 장신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를 원톱에 내세우고 2선에 안토니오, 필리페 안데르손, 스노드글래스가 배치됐다. 마크 노블과 라이스가 3선에 배치되었고 수비에는 마슈아쿠, 발부에나, 디오프, 프레드릭스가 나섰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답답했던 경기력

​경기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었던 손흥민이 전반 10분, 델레 알리의 침투 패스르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수비 뒷공간을 돌아 나가는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웨스트햄 역시 전반 18분, 역습 과정에서 필리페 안데르손이 슈팅까지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모우라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기 위해 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웨스트햄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필리페 안데르손의 슈팅이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실점이 될뻔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웨스트햄의 이날 경기 컨셉은 확실했다. 수비를 단단히 한 뒤 빠른 역습을 전개해 득점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전반전에도 웨스트햄의 이러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웨스트햄은 후반 들어서도 컨셉을 유지하며 결정적인 한 방을 노렸다.

결국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아르나우토비치의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하프발리를 시도해 그대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요렌테와 얀센을 모두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만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40분, 마크 노블 대신 중앙 수비수 오그본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안토니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은 웨스트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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