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그 무대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된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각각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보다 더한 경쟁 관계인 두 팀이 있다. 바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fc포르투(이하 포르투)와 벤피카다. 두 팀은 24승 3무 3패 승점 75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현재 선두 자리는 포르투보다 득실차에서 16점 앞선 벤피카가 지키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유망주, 벤피카 소속의 포르투갈 선수 주앙 펠릭스.

최근 주목받는 유망주, 벤피카 소속의 포르투갈 선수 주앙 펠릭스. ⓒ EPA/연합뉴스

 
포르투는 지난 21일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산타 클라라와의 '2018-2019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는 리그 6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벤피카는 지난 22일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마리티모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와의 득실차를 더욱 벌린 벤피카는 리그 15경기 무패행진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리그 최다득점(87점)인 벤피카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 중심에는 리그 득점 1위 하리스 세페로비치와 제2의 호날두로 평가받는 주앙 펠릭스가 있다. 1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와 있는 세페로비치는 지난 1월 히우 아베와의 리그 16라운드부터 지난 29라운드 경기까지 리그 1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고루 적립하며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경신한 펠릭스 또한 벤피카의 투톱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0대답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는 그는 지난 마리티모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벤피카가 날카로운 공격을 과시한다면, 포르투는 리그 최소실점(17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보이고 있다. 잘 짜인 수비조직력과 함께 돋보이는 선수는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다.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포르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그는 리그에서 변치 않는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한 골에 못 미치는 최소실점(0.6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는 포르투는 가장 많은 클린시트(18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과거 2016년부터 2년간 리그 우승을 차례로 맛봤다. 2016-2017시즌에는 벤피카가 포르투에 승점 6점 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2017-2018시즌에는 포르투가 벤피카를 승점 7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지막 게임까지 4경기가 남은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득실차로 우승의 향방이 갈리는 이례적인 광경이 연출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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