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계속되는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묻는 화살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이하 솔샤르)에 쏠리고 있다. 

맨유가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0-4로 에버튼에게 대패했다. 팀의 감독인 솔샤르는 이번 '구디슨 참사'를 당한 이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까지 올리는 굴욕마저 겪었다. 이로써 맨유는 컵 대회를 포함해 원정 5연패(리그 원정 3연패)를 기록했다.
 
 맨유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맨유는 성적 부진을 명목으로 조세 모리뉴 감독을 경질시켰다. 지네딘 지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후보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과거 팀에서 '슈퍼 서브'로 활약한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택했다.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솔샤르는 성과로 화답했다. 맨유가 솔샤르 체제로 개편된 이후 팀이 11경기 중 10승의 성과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파리생제르망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홈 1차전에서 비록 0-2로 패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는 3-1로 뒤집으며 8강에 진출하는 저력도 보여줬다.
 
솔샤르는 결국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에레라의 첫 골에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에레라의 첫 골에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 EPA/연합뉴스

 
하지만 영광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솔샤르의 정식감독 취임 직후에도 첫 패배를 겪고, 이후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끝없이 추락했다. 끝내 맨유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종합 스코어 0-4으로 패했고, 리그에서는 6위로 또다시 추락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난항이 예상된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시티(홈), 첼시(홈), 허더즈필드(원정), 카디프(홈) 순이다.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시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첼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카디프. 서로 다른 이유를 가지고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솔샤르가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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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김영웅
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솔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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