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한국 시간), 카디프시티가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브라이튼(17위)과 카디프(18위)의 승점이 2점차로 좁혀졌고, 어느 팀이 강등될지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4연패의 브라이튼과 3연패의 카디프 모두 분위기를 반전시켜 강등권에서 달아나야 했다. 그러나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승리의 여신이 카디프의 손을 들어줬다. 전반 22분, 호일렛의 패스를 받은 멘데스-라잉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5분 모리슨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하게 승점을 챙겼다.

브라이튼은 순위가 앞서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더 좋지 않아 보인다. 앞선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5로 참패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설상가상 승점이 같았던 사우샘프턴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위로는 격차가 벌어지고 아래로는 좁아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반면 3연패를 끊어낸 카디프는 희망이 생겼다. 17위와의 승점차를 좁히면서 잔류에 대한 동기부여가 더 강해졌다.

이 강등싸움을 판가름 낼 관건은 '1승'이다. 카디프가 남은 일정에서 브라이튼보다 1승만 더 거둔다면 순위는 뒤바뀐다. 두 팀 모두 경기 하나하나가 아쉬운 상황에서 브라이튼은 험난한 잔여 일정을 앞두고 있다. 남은 5경기 중 3경기를 빅6와 치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라이튼이 카디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두 팀 모두 절벽 끝까지 왔다. 강등의 압박을 이겨내고 어느 팀이 잔류하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브라이튼 향후 일정 : 울버햄튼(원정), 토트넘(원정), 뉴캐슬(홈), 아스날(원정), 맨시티(홈)
 
-카디프 향후 일정 : 리버풀(홈), 풀럼(원정), 크리스탈팰리스(홈), 맨유(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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