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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대동리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예정지
  홍북읍 대동리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예정지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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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우려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내포신도시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과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개최됐지만, 주민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홍성군은 14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 기사 : 홍성군, 접근성 우려에도 내포신도시 청소년문화의집 추진)

이날 설명회에서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청소년 인구증가에 따른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청소년문화의 집'을 홍북읍 대동리 일원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동리 주변 축사 용지를 활용해 체육 활동실, 청소년 카페, 체육시설, 야외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춰 건전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총사업비 181억여 원(국비 145억 원, 군비 36억 원, 용지매입비 45억 원 별도)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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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민들은 접근성 우려로 학교 밀집 지역에 건립되어야 한다는 반대 의견과 축사악취 문제 해결과 원도심·신도시 상생발전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는 찬성 의견으로 나뉘었다.

현재 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이재균 제온기술 이사는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접근성 문제에 대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통행 시간이 6분 정도(도로개설 시 4분) 소요되고 버스를 이용할 경우 30분이 소요된다. 버스노선 개편을 통해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종민 내포신도시 아파트 동대표 연합회장은 "청소년들이 걸어가기에는 상당히 먼 거리로 자전거를 탄다고 해도 비탈길로 인해 안전하지 못하다. 축사악취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청소년 시설인 만큼 학교가 밀집된 곳에 건립되는 것이 맞다.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직접 가본 후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수경 씨 또한 "어린 형제자매들을 데리고 다니는 청소년들도 있기에 시설은 접근성이 가장 우선적이 되어야 한다"며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동안 내포신도시 측은 순환 버스 도입이 어렵다는 답변을 해왔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길 건너는 것도 걱정이다. 자전거, 도보, 버스를 타고 시설을 이용하라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건립에 찬성한 홍북읍 용갈산마을 홍성은 이장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원형 홍성군청소년수련관장은 "내포신도시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문화의 집은 꼭 필요한 시설이다. 축사악취 문제까지 해결되는 것으로 접근성 문제는 당장 어디냐가 아닌, 2~3년 뒤를 내다봐야 한다"고 했다.

원도심의 한 주민은 "내포신도시 최대현안인 축사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주변 축사에서 좀 더 신경 쓸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주민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홍성군은 4월 말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내포신도시,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청소년 배려없는 위치선정, #축사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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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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