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캡틴 마블 > 의 한 장면.

영화 < 캡틴 마블 > 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캡틴 마블>이 연일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지난 주말 3일간(15~17일, 현지시간) 6931만 달러를 벌면서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약 54%가량의 매출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관객 몰이에 성공하면서 다음달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흥행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해외 시장에서의 <캡틴 마블>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서 개봉 2주차 만에 4억9400만 달러를 긁어모았다. 북미와 해외 성적을 합친 세계 흥행 성적은 무려 7억6021만 달러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으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7억7330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세계 흥행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주 공포물 <어스>, 다음주 모기업 디즈니의 <덤보>가 미국 현지에서 개봉되지만 당분간 <캡틴 마블>의 기세를 잠재우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작 4편, 탑 10 진입... 로맨스물 <파이브 피트> 눈도장
 
 영화 < 파이브 피트 > 포스터

영화 < 파이브 피트 > 포스터 ⓒ 누리픽쳐스

 
지난 주말엔 무려 4개의 신작 영화가 나란히 10위권 안에 진입하면서 <캡틴 마블>의 아성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니켈로디언의 애니메이션 <원더랜드>가 예상대로 2위(1600만 달러)를 차지한 가운데 <파이브 피트>(원제 Five Feet Apart)가 로맨스물로는 오랜만에 상위권(3위)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파이브 피트>는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 6피트 이상 접근해서도, 접촉도 해선 안되는 CF(낭포성 섬유증)를 가진 스텔라(헤일리 루 리차드슨 분)와 윌(콜 스프로즈 분)의 가깝고도 멀기만 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국내에선 다음달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인도 영화 <노 맨치스 프리다 2>가 6위로 깜짝 진입했고 저예산 SF물 <캡티브 모멘트>가 7위에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기존 개봉작들인 <드래곤 길들이기 3>, <마디아 가족 장례식> 등은 순위가 한 주 전 대비 각각 두 계단 내려앉으며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어스>
 
 영화 < 어스 > 포스터

영화 < 어스 > 포스터 ⓒ UPI코리아

 
지난 2017년 독특한 구성의 공포물 <겟 아웃>으로 흥행+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조던 필 감독이 2년 만에 신작 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어스>는 평화롭게 생활하던 어느 가족이 자신들과 비슷한 형상을 지닌 4명의 의문의 인물들로 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게 된다는 내용을 작품으로 <노예 12년> 루피타 뇽오, <블랙 팬서> 조던 듀크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에선 한 주 늦은 이달 27일 개봉될 예정이다.

북미박스오피스 Top 10 (2019년 3월 15일~3월 17일)

1위 <캡틴 마블> 6931만 달러 (누적 2억6621만 달러)
2위 <원더랜드> 1600만 달러 (첫 진입)
3위 <파이브 피트> 1315만 달러 (첫 진입)
4위 <드래곤 길들이기 3> 934만 달러 (누적 1억3564만 달러)
5위 <타일러 페리의 마디아 가족 장례식> 808만 달러 (누적 5906만 달러)
6위 <노 맨치스 프리다 2> 389만 달러 (첫 진입)
7위 <캡티브 스테이트> 316만 달러 (첫 진입)
8위 <레고무비 2> 213만 달러 (누적 1억131만 달러)
9위 <알리타 : 배틀엔젤> 190만 달러 (누적 8182만 달러)
10위 <그린북> 127만 달러 (8262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jazzkid)에도 수록되는 글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캡틴마블 어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