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오늘 분위기 좋아'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오늘 분위기 좋아'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홈팀인 대한항공이 1세트를 먼저 내준 후 내리 3세트를 때내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시즌 8승째를 올리면서 승점 24점을 확보해 2위와의 승점차도 7점으로 늘렸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의 벽에 막히며 상승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팀의 에이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가운데 21점을 올렸고 정지석도 21점을 쓸어담으며 두 명의 선수가 42점을 합작했다. 1세트를 먼저 잡으며 출발이 좋았던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이 17점을 올리는 가운데 강영준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늘 컨디션 좋아'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오늘 컨디션 좋아'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쌍포 앞세워 역전승 일궈낸 대한항공

1세트가 시작되면서 대한항공은 지난 경기 때와 달리 공격과 수비에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출발이 좋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수가 흔들리는 대한항공에 틈을 주지 않는 공격을 펼치면서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25-22로 첫 세트를 따냈다.
 
서브하는 가스파리니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서브하고 있다.

▲ 서브하는 가스파리니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서브하고 있다. ⓒ 연합뉴스


1세트를 내주면서 경기 출발이 좋지 않았던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는 가스파리니가 활발한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곽승석이 득점 지원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김규민의 연속득점에 이어 정지석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25-19로 2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나갔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에 손현종과 강영준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추격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정지석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세트막판에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3세트를 25-21로 따냈다.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는 정지석과 가스파리니가 확실한 공격 투톱을 형성하며 KB손보험을 압박해 25-21로 4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의 연승 이끄는 정지석

최근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팀 플레이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면서 팀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데는 국내 에이스 정지석의 활약을 빼놓을 수가 없다. 정지석은 이날 홈에서 있었던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하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지석을 막아라'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을 막고 있다.

▲ '정지석을 막아라'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1세트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을 막고 있다. ⓒ 연합뉴스


1세트에서 정지석은 넘어지면서 공을 살려낸 후 자신이 살려낸 공을 공격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활발한 수비로 KB손해보험의 공격에 찬물을 끼얹는가 하면 중요한 상황에서는 가로막기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플레이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의 에이스인 필리페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가스파리니와 함께 42점을 합작한 정지석은 최근 대한항공이 연승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고 있다.

팀의 든든한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흔들리지 않는 공격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지석이 팀의 보배둥이 역할을 해내면서 대한항공은 상승 행진에 날대를 단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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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 곽승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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