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평창의 마지막 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공연 ⓒ 공동취재사진

 
최근 하계 유스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아르헨티나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올림픽위원회(COA, Argentine Olympic Committee)는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세계 최남단 도시로 알려진 우수아이아와 함께 2026년 동계올림픽 공동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수아이아는 지리적으로 서로 3100km 떨어져 있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빙상 경기가, 우수아이아에서는 설상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6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캐나다의 캘거리, 스웨덴의 스톡홀름, 이탈리아의 코르티나 담페초-밀라노를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후보도시 확정 전부터 올림픽 유치에 대해 정부나 시의회 등과 의견갈등으로 이들의 유치경쟁이 지속될 수 있을지 미궁에 빠져 있는 상태다.
 
동계올림픽 강국인 캐나다 캘거리의 경우 최근 시의회에서 올림픽 유치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캘거리 시의회는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시, 도, 연방 정부 간 자금 지원 계획이 명확하지 않아 대회 유치 계획을 파기하는 것을 캘거리 시의회에 조언했고 시의회가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5명의 의원들 중 8명이 계획 파기에 찬성, 7명이 반대하였으나 해당 내용이 통과되기 위한 10명에는 미치지는 못해 캘거리의 유치 계획은 지속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유치 과정이 지속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캘거리의 2026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은 11월 13일 개최되는 주민투표에 의해서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캘거리 이외에도 스웨덴 스톡홀름과 이탈리아 밀라노 등 역시 시의회와 올림픽위원회 사이에서 유치를 놓고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아르헨티나가 올림픽 유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IOC가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을 변경하거나 추가 신청을 허용한다면 유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불발시 '2030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경우 일본 삿포로, 미국 등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최근 2018 하계 유스올림픽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IOC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유스올림픽 폐막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가 이제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답을 내놓을 때"라며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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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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