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톰시아

흥국생명 톰시아 ⓒ 한국배구연맹/연합뉴스

 
흥국생명이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KGC인삼공사를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이하인삼공사)간의 경기에서 경기초반부터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경기펼친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30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19득점을 지원했다. 여기에 새롭에 흥국생명에 둥지를 튼 김세영과 김미연도 코트의 중앙과 왼쪽에서 각각 10득점과 9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시작전부터 전력보강이 가장 잘 된 팀으로 평가받았고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어 왔다. 지난 KOVO 컵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외에는 뚜렷하게 공격을 이끄는 선수가 없는 가운데 흥국생명에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2017-2018시즌 여자부 꼴찌에 그쳤으나 전력 강화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28득점으로 분전했고 한수지도 코트의 중간에서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활약했지만 공격력에서 흥국생명에 확실한 열세를 보이면서 1세트만 간신히 따내는 완패를 보이고 말았다.
 
톰시아와 이재영의 원투펀치... 인삼공사의 코트 유린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경기시작은 별로 좋지 않았다. 인삼공사의 알레나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초반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톰시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바꾸었고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가세하면서 스코어를 뒤집었다. 세트 막판 23-22까지 추격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톰시아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이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초반에는 인삼공사가 앞서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세트중반에 인삼공사의 범실이 많아지면서 흥국생명이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고 김미연의 서브득점과 김세영의 속공등로 인삼공사를 압박하면서 2세트도 25-18로 여유있게 이겼다.

3세트에서는 인삼공사가 분전을 했다. 세트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가다가 세트막판 23-23까지 추격받기도 했지만 듀스접전끝에 26-24로 간신히 3세트를 따냈다.

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는 다시 인삼공사를 몰아부쳤다. 톰시아와 이재영의 원투펀치가 인삼공사를 압박하면서 24-17로 여유있게 앞섰고 24-19로 추격을 받은후 이재영의 강한 스파이크가 인삼공사의 코트바닥을 강하게 때리면서 이날경기의 마침표를 찎었다.
 
새로운 얼굴들이 승리 일구어낸 흥국생명
 
홈에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두는 데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모습을 나타낸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먼저 새로운 선수인 톰시아는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약 50%의 공격성공률로 인삼공사의 코트바닥을 공략한 톰시아는 시즌 첫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흥국생명의 시즌 전망을 매우 밝혔다.

기업은행에서 새롭게 이적한 김미연의 활약도 컸다. 코트가쪽에서 인삼공사의 블로킹벽을 영리하게 돌파하는 공격력을 보이면서 톰시아와 이재영의 공격원투펀치에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인삼공사의 알레나를 전위에서 막아내는 역할도 매우 좋았다.

현대건설에서 새롭에 이전한 베테랑 블로커 김세영의 역할도 좋았다. 코트중앙에서 확실한 수비벽을 형성하는 가운데 틈새가 생겼을때에는 여지없는 공격을 펼치며 팀에 10득점을 지원했다.

기분좋은 첫 승리로 시즌을 시작한 흥국생명이지만 첫 경기 상대는 강팀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삼공사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톰시아에 새로운 얼굴 김미연과 김세영까지 좋은 모습으로 팀에 합류한 흥국생명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이번 시즌 선두권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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