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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11월 24일. 총파업 '잠정중단' 후 현장복귀를 선언한 대전MBC노조가 대전MBC사옥 1층 로비에서 총파업 마무리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집회 후 사옥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지난 해 11월 24일. 총파업 '잠정중단' 후 현장복귀를 선언한 대전MBC노조가 대전MBC사옥 1층 로비에서 총파업 마무리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집회 후 사옥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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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자사 출신 사장으로 부임한 신원식 대전MBC 대표이사 사장.
 첫 자사 출신 사장으로 부임한 신원식 대전MBC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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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가 적폐세력에 대한 강력한 징계 대신 '솜방망이 징계'로 부역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었다며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신원식 사장의 사죄와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지부장 이한신)는 8일 '과거의 잘못에 단죄 없는 대전MBC에 희망은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솜방망이 징계로 면죄부를 부여한 인사위원회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인사위원인 보직국장들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조의 반발은 지난 3일과 6일에 열린 '인사위원회' 결과 때문이다.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체제에서 행해졌던 '불공정 보도'와 '방송사유화', '잘못된 경영 행위'에 대한 공동책임자인 당시 보직자 4명(국장 2명, 부장 2명)에 대해 인사위원회가 국장 2명은 '감봉 1개월', 부장 2명은 각각 '근신 15일'과 '근신 5일'이라는 경징계를 내렸기 때문.

이에 대해 노조는 "대전MBC구성원들의 정서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 징계"라며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징계 결정으로 부역자들에게 면죄부를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해 '7분 지각'과 '업무지시 불이행'으로 '감봉 3개월'과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교선, 이승섭, 이상헌 기자의 징계와 비교할 때 형평성이 전혀 맞지 않다는 것. 또한 근신은 방송사에서 단순한 편집 실수나 짧은 송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의 '경징계'에 불과하다며, '적폐청산 의지'가 없는 인사위원인 보직국장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인사위원회 징계 결정이 실화인지, 눈을 의심케 한다. 대전MBC는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공정방송 침해가 가장 심각했던 곳으로, 그 만큼 이진숙 체제에 부역한 자들의 책임도 무겁다"며 "뉴스와 방송을 망치고 회사를 파탄 낸 책임이 이렇게 가볍단 말인가, 공영 방송 대전MBC를 망친 책임이 감봉 1개월과 근신이라는 인사위원회의 비상식적 결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징계와 관련, 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특별인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회사는 사규 개정을 핑계로 제대로 협의조차 하지 않고 무시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인사위원회의 상식적 판단을 기대했기에 회사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러나 회사를 믿어달라는 말은 허구였음이 드러났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회사는 인사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해 이번 징계 결정 과정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우리는 솜방망이 징계로 면죄부를 부여한 인사위원회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인사위원인 보직국장들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신원식 대전MBC사장을 향해서도 "신원식 사장은 '적폐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일관되게 말해왔다. 그 동안 노동조합은 지난 파업의 성과로 만든 창사 이래 최초 자사 출신 사장인 신원식 사장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려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인사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으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신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적폐청산 약속 이행을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 또 이번 사태를 만든 보직국장들에게 그 책임을 엄히 물으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끝으로 "인사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으로 적폐청산 후 희망찬 미래로 나가려던 구성원들의 날개는 꺾였다. 진정한 자기반성과 과오에 대한 청산 없이 대전MBC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인사위원들은 동료를 단죄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결정이더라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심판했어야 옳았다. 당신들의 결정은 대전MBC역사에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대전MBC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에 대한 특별한 회사의 입장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조가 선정한 언론부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최혁재 전 대전MBC보도국장은 '인사위원회 개최 통보서'를 받은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진숙 전 사장 호위무사를 자임하며 전국언론노조가 선정한 언론 부역자였던 최혁재 전 보도국장의 퇴출은 '인과응보'이며 '사필귀정'"이라며 "최혁재씨의 사표는 과오에 대한 반성 없는 '비겁한 도피'에 불과한 졸렬한 행동으로, 불공정 보도와 방송 사유화로 공영방송 대전MBC를 전국적인 조롱거리로 만든 장본인 이진숙과 하수인 최혁재의 최후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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