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애니메이션 <몬스터호텔3>이 새롭게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몬스터호텔3>는 지난 주말 3일간(13~15일, 현지시간) 4400만 달러를 모으며 개봉 첫주말 미국 극장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소니픽쳐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몬스터호텔> 시리즈는 드라큘라 '드락'과 딸 마비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총출동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았다. 앞서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개봉한 1-2편은 미국에서만 각각 1억 4831만 달러와 1억6970만 달러를 벌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번 3편은 호텔 운영에 하루도 쉴 틈이 없었던 드락을 위해 딸 마비스가 마련한 '효도 바캉스 여행'을 둘러싼 각종 사고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전작에 이어 아담 샌들러(드락 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 앤디 샘버그, 스티브 부세미 등이 목소리 출연에 나섰다(한국 개봉 8월 예정).

드웨인 존슨의 <스카이스크래퍼> 3위로 첫 등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


드웨인 존슨의 신작 <스카이스크래퍼>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54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로 첫 등장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4월 선보였던 <램페이지>(3575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내며 이름값 대비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스카이스크래퍼>가 3400만 달러 대의 오프닝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 빈번한 주연작 개봉에 따른 관객들의 피로감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마블의 20번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아래 앤트맨2)는 2884만 달러로 한 주 만에 2위로 물러났다. 전주 대비 62%라는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앤트맨2>가 벌어들인 금액은 1억3282만 달러로 같은 기간 1편이 벌어들인 1억621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를 나타냈다. 또한 해외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흥행수입은 현재까지 2억8372만 달러에 달한다.

이밖에 <인크레더블2> <쥬라기월드:폴른 킹덤> 등 기존 인기 흥행작들이 상위권을 장식하며 꾸준한 관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맘마미아2>


지난 2008년 선보였던 <맘마미아>는 스웨덴 출신 인기 팝그룹 아바의 동명곡을 제목으로 삼아 제작된 뮤지컬 코미디물로 전세계 6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0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온 <맘마미아 2> 역시 아바의 수많은 인기곡 대향연 속에 메릴 스트립(도나 역), 피어스 브로스넌(샘 역), 콜린 퍼스(해리 역), 아만다 사이프리드(소피 역) 등 전작의 출연진들이 또 한번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감독은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나우 이즈 굿> 등의 시나리오를 썼던 올 파커가 맡았다. 한국에선 다소 늦은 8월 8일 개봉될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07.13-15)

1위 <몬스터 호텔 3> 4400만 달러 (첫 진입)
2위 <앤트맨과 와스프> 2884만 달러 (누적 1억3282만 달러)
3위 <스카이스크래퍼> 2548만 달러 (첫 진입)
4위 <인크레더블 2> 1622만 달러 (누적 5억3581만달러)
5위 <쥬라기월드:폴른 킹덤> 1551만 달러 (누적 3억6329만 달러)
6위 <퍼스트 퍼지> 913만 달러 (누적 4950만 달러)
7위 <쏘리 투 바더 유> 425만 달러 (누적 532만 달러)
8위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385만 달러 (누적 4320만 달러 )
9위 <엉클 드류> 322만 달러 (누적 3669만 달러)
10위 <오션스 8> 291만 달러 (누적 1억3225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