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가 역대 최다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차지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가 역대 최다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차지했다. ⓒ UEFA 홈페이지 캡처


챔피언스리그의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완벽한 궁합을 선보이며 또 한 번의 결실을 맺었다.

호날두와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3회 우승, 그리고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제패라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 신화는 호날두와 지단이 궤를 같이 한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1992-1993시즌부터 '유러피언컵'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개편된 이후 역대 최다인 5회 우승(2007-08, 2013-14, 2015-16, 2016-17, 2017-18)을 경험한 선수로 등극했다. 2007-08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가장 경이로운 기록은 득점이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통산 120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을뿐 아니라 득점왕도 올 시즌을 포함, 역대 최다인 7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4강과 결승전에서 침묵했지만 이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연속골도 호날두의 몫이다.

호날두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기록

2007-08 8골
2012-13 12골
2013-14 17골(단일 시즌 역대 최다골)
2014-15 10골(메시, 네이마르와 공동 1위)
2015-16 16골
2016-17 12골
2017-18 15골


지네딘 지단 지단 감독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도자로 남게 됐다.

▲ 지네딘 지단 지단 감독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도자로 남게 됐다. ⓒ UEFA 홈페이지 캡처


지단은 초보 감독 꼬리표를 떼어낸지 오래다. 불과 감독 3년차인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3회 견인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는 사상 처음이다. 또, 역대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은 밥 페이즐리(1976-77, 1977-78, 1980-81)와 카를로 안첼로티 (2002-03, 2006-07, 2013-14)와 함께 공동 1위다. 

2015-16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016-17시즌 유벤투스의 저항을 뿌리쳤다. 올 시즌도 리버풀을 제압했다. 언제나 결승전에서 승부사적인 기질과 과감하고 영리한 용병술을 발휘하며, 우승을 놓치지 않는다.

이번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는 모두가 가레스 베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카림 벤제마를 선발로 기용했고, 벤제마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6분 조커로 꺼내든 베일이 3분 만에 환상적인 결승골을 작렬하며 지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단 감독은 스타성이 많은 선수단을 하나로 결속시키고, 로테이션 시스템을 원활하게 구사한다. 전술적인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감독 초기에는 안첼로티의 유산인 4-3-3을 고스란히 이어받았지만 이후 이스코 시프트를 적극 활용하는 4-3-1-2, 혹은 4-4-2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라 리가에서 22승 10무 6패(승점 76)으로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호날두와 지단은 곧 챔피언스리그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감독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

지네딘 지단 3회 (2015-16, 2016-17, 2017-18시즌 : 레알 마드리드)
밥 페이즐리 3회 (1976-77, 1977-78, 1980-81시즌 : 리버풀)
카를로 안첼로티 3회 (2002-03, 2006-07시즌 : AC 밀란, 2013-14시즌 :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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