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31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스완지 시티 AF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4연승을 달성한 맨유는 21승 5무 5패 승점 68점으로 리버풀(승점 66점)을 끌어내리고 다시 2위로 도약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의 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숨은 1등 공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제시 린가드였다.

전반전 이른 시간 맨유는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5분 린가드를 기점으로 문전 좌측에 산체스가 볼을 받아 곧바로 내줬다. 루카쿠가 잡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산체스와 루카쿠의 합작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린가드가 상대 수비수 가랑이로 센스있게 찔러준 키패스가 큰 역할을 했다.

곧바로 전반 6분 후안 마타가 수비 라인을 뚫고 침투한 타이밍에 린가드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빗나갔다.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추가 득점에 가까웠던 놀라운 패스였다. 이어서 루카쿠는 린가드의 방향만 바꾼 원 터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에 막혔다.

결국 맨유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린가드의 매서운 발 끝이 결국 도움으로 이어졌다. 전반 20분 린가드의 전진패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산체스에게 정확하게 연결돼 반 박자 빠르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반 30분 린가드는 루카쿠가 내어준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들 모두 제치며 때린 슈팅이 빗나갔다. 이러한 활약 속 린가드는 후반 30분 안데르 에레라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경기에서 1도움을 올린 린가드는 올 시즌 리그 26경기(교체 11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렸다. 그리하여 지난해 11월 A매치에 이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한 린가드는 3월 A매치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2연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1골과 1도움의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근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린가드는 다가올 8일 라이벌 매치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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