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국내 최초 팔뚝 액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오는 5월 영화 <챔피언>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온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충무로에서 안정된 흥행세를 이어간 바 있기에 더욱 주목된다.

 영화 <챔피언>의 포스터

영화 <챔피언>의 포스터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챔피언>의 시놉시스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때 팔씨름계를 주름을 잡았던 '마크'(마동석 분)는 최고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분)를 만나 그의 집요한 설득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보고 싶던 어머니의 주소로 찾아간 곳에는 본 적 없는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과 두 아이 '쭌쭌남매'가 그곳에 살고 있었다. 이들을 마주하게 된 마크가 집안의 가장으로 자리 잡는 과정과 피나는 훈련을 통해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구성된다.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 자신의 삶 속에 마크의 감정 변화를 마동석 배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또 최근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있는 배우 한예리가 연기하는 여동생 '수진'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지 연기가 사뭇 기대된다.

이밖에도 '권율'(진기역 분)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스포츠 에이전트 역할도 주목할 만하다. 권율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최악의 하루>에서 한예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바 있다.

'팔씨름'을 소재로 한 영화, 아직 생소하지만...

 영화 <챔피언> 중 팔씨름 장면

영화 <챔피언> 중 팔씨름 장면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의 소재로 '팔씨름'이라는 스포츠는 다소 생소하다. 이전에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했던 영화 <오버 더 톱> 정도가 겨우 사례로 있는 정도다. 영화 <오버 더 톱>은 단순 트럭기사로 지내는 '호크'(실베스터 스탤론)가 자신을 돌봐주지 않았다는 배신감을 가진 아들과  다니면서 겪게 되는 부자간의 정을 다룬 영화였다. 이와 같이 영화 <챔피언>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감동적인 드라마와 챔피언에 대한 강한 열정을 스크린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팔씨름 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인종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기는 놀이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지 약 40여 년 정도가 흘러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많은 활약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전설이라고 불릴 만한 선수 중 국내에 홍지승 선수가 2014년/2017년 아놀드 클래식 팔씨름대회(Arnold Classic Armwrestling) 3위로 입상한 전적이 있다.

팔씨름은 팔을 비롯한 상체 전반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팔씨름 하는 자세나 기술에 따라 어떠한 근육을 사용하는지가 승패의 결정적 역할을 한다.

팔씨름에는 여러가지 기술이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세가지의 기술을 기본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첫째로 훅(Hook)이라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상대방의 손을 잡은 상태에서 손목을 꺾고 자신의 상체를(오른손잡이 기준) 왼쪽으로 눕혀 상대를 짓누르는 기술이다.

둘째로 탑 롤(Top Roll)이라는 기술로 훅과는 반대로 자신의 몸통을 용수철처럼 뒤로 제치면서 상대방의 손을 강하게 잡아 채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프레스(Press)라는 기술로 자신의 어깨를 최대한 앞으로 내민 뒤 몸톰을 이용해 상대방을 자신의 상체 무게로 눌러버리는 기술이며 이 기술은 이두근을 거의 쓰지 않고 삼두근과 어깨 힘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영화 <챔피언>의 티져 예고편에서 보여주듯이 팔씨름 스포츠가 단순히 상대방의 팔을 잡고 넘기는 것을 넘어 처절한 훈련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담았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순간순간의 유머 그리고 코믹한 행동들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마동석은 이번 촬영을 위해 '대한팔씨름연맹'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팔씨름은 심리적, 육체적, 기술이 두루 필요한 한판 승부 스포츠인 만큼 팔씨름 국가대표 선수들로부터 기본적인 자세, 훈련법, 기술 등 팔씨름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노력에서 이번 영화 <챔피언>에 대한 배우 마동석의 열정이 느껴진다.

영화 <챔피언>을 연출한 김용한 감독은 2013년 영화 <이 별에 필요한>으로 제 10회 제주영화제(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연애세포> <우리헤어졌어요>와 같은 로맨스영화를 제작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 <챔피언>에서는 가족과의 따뜻한 드라마와 챔피언을 향한 열정을 잘 접목하여 유쾌한 영화로 작품의 흥행을 기대해 본다.

마요미 마동석 챔피언 한예리 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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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4만편의 영화를 보겠다는 인생목표로 살고있는 영화친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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