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 시즌이 드디어 개막을 앞두고 있다. 8월에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8월 하순에 시즌이 중단되는 점을 감안하여 전체적인 시즌의 기간은 길어졌다.

그 대신 시범경기가 팀당 9일 8경기가 편성되는 것으로 크게 단축됐다. 그나마 그 시범경기도 3월 초 꽃샘추위로 인한 강풍, 한파, 폭설 등 다양한 사유로 총 40경기 중 무려 10경기가 취소(5이닝 미만 노 게임 포함)되면서 팀당 평균 6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마지막 날인 21일 경기만 해도 실내 경기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경기를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각 팀은 최종 점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계는 흘러가고 리그 정규 시즌의 개막은 다가오고 있다. 3월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KBO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를 시작으로 정규 시즌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보통 각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이 참석하는데, 한화 이글스는 당초 참석이 예고됐던 주장 최진행이 시범경기 도중 허리 근육통을 느끼면서 송광민으로 참가 선수를 교체했다.

2018 프로야구 우승팀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 2018 프로야구 우승팀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정규 시즌을 맞이하는 각 팀의 희망 사항은 단연 우승이다. 다만 우승은 가장 원하는 꿈이고, 각 팀의 사정에 따른 현실적 목표는 조금씩 다르다.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팀은 상위권 도약이 목표이고, 상위권을 기록했던 팀은 크게는 우승까지 바라보는 목표를 갖고 있다.

KBO리그에서 우승을 바라는 10팀이지만 우승을 원하는 사연은 조금씩 다르다. 어떤 팀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우승의 짜릿한 느낌을 경험하고 싶을 것이고, 경험이 있는 팀은 그 짜릿한 느낌을 다른 팀에게 주고 싶지 않을 것이며, 오랫동안 우승 기록이 없는 팀은 트로피 탈환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

NC와 kt, 넥센... 첫 우승에 대한 갈망

NC 다이노스는 2013년부터, kt 위즈는 2015년부터 KBO리그 정규 시즌에 참여하고 있다. 경험의 차이로 인하여 두 팀은 모두 첫 시즌에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2013 NC 9팀 중 7위, 2015 kt 10팀 중 10위). 그 이후 NC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있지만 kt는 아직까지 최하위를 벗어나 본 적이 없다.

NC는 매년 꾸준히 순위가 올라가는 추세로 성적이 발전했다. 2014년에는 정규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최하위에서 마지막 날 4위까지 치고 올라온 LG 트윈스에게 패했다. 2015년에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했으나 두산 베어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쉽게 패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매번 시리즈 하나를 넘지 못하던 NC는 2016년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여 LG를 상대로 3승 1패를 거두며 드디어 시리즈 하나를 넘었다. 그러나 한국 시리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만나 4경기만에 무기력하게 4패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 획득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017년에도 NC는 4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는 SK 와이번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5차전 혈투 끝에 승리했다. NC는 처음으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포스트 시즌에서 꺾는 업셋 시리즈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달성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두산을 넘지 못했다(1승 후 3연패).

kt는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첫 시즌인 2015년에는 NC 다이노스와 첫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52승)을 달성했지만 NC는 128경기에서 52승, kt는 144경기에서 52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승률에서 차이가 있었다. 2016년에는 53승으로 1승을 더 추가하면서 성적이 조금은 더 좋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2017년 50승 94패를 기록하면서 승률이 더 떨어졌다. 첫 감독인 조범현 이후 2017년부터 김진욱 감독이 kt를 맡고 있지만, kt는 시범경기의 돌풍을 정규 시즌에서도 이어가지는 못하고있다. 일단 2018년도 kt는 시범경기를 1위로 마감하면서 정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에 창단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도 2008년부터의 역사만으로 한정했을 경우 우승 경험이 없다. 최고 기록이 2014년 한국 시리즈 진출이었고, 2017년에는 7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박병호가 KBO리그로 복귀한 이번 시즌 넥센은 다시 상위권 도약을 넘어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오래된 우승의 기억, 다시 찾고 싶은 팀들

최근 3년 동안 우승 경험이 있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우승 경험이 가까운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으며, 정규 시즌 우승 기록은 2015년까지 5년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2015년 한국 시리즈부터 미끄러진 삼성은 그 뒤로 9위로 급격히 추락하며 기약 없는 리빌딩 시즌을 치르고 있다.

삼성 다음으로 우승 경험이 가까운 팀은 SK 와이번스다. SK는 2007년 첫 우승 이후 2008년, 2010년까지 총 3번의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9년과 2011년 그리고 2012년에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6년 동안 상위권 자리를 지켰던 팀이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중위권으로 처졌으며 2015년과 2017년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서 1경기 만에 포스트 시즌을 끝내야 했던 기억만 남았다.

여기까지 언급했던 팀들(KIA, 두산, 삼성, SK)은 2000년 이후로 우승을 경험했던 팀들이다. 그러나 삼성과 SK가 우승의 기억이 오래되었다고 하기에는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우승의 기억이 희미해진 팀들도 있다. 바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3팀인데, 이들은 우승 이후에 데뷔했던 유명한 선수들 중에서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한 선수들까지 있다.

한화의 유일한 우승 경험은 1999년이었다. 우승 기록은 1회이지만 한화는 2007년까지만 해도 포스트 시즌 진출 12회에 준우승 5회의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상위권에 들던 팀이었다. 그리고 2008년부터 한화의 순위는 5위를 시작으로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 동안 한화는 무려 5번의 최하위 시즌을 기록했다. 3번은 8구단 중 8위였고, 2번은 9구단 중 9위로 리그 최초의 9위 팀이었다. 타이거즈와 삼성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김응용(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고, SK의 우승을 이뤄냈던 김성근(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카운셀러)도 꼴찌는 탈출했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1990년과 1994년 단 2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 양대리그 시절인 2000년에 매직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정규 시즌 우승도 그 것이 마지막이었다. 8구단 이상 체제가 정립된 이후로 1997년과 1998년 그리고 2002년에 한국 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LG는 한국 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있다(2013, 2014 플레이오프 진출).

롯데는 1984년과 1992년 2번의 우승 이후로 경험이 없다. 준우승도 1985년(삼성의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 시리즈 없음)과 1995년 그리고 1999년이 마지막이었다. 2000년대로 들어온 이후 롯데는 한국 시리즈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고 7년 동안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암흑기를 겪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이후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갔던 롯데는 2017년 다시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NC에게 5차전 혈투 끝에 패했다.

KIA와 두산, 정상 방어 또는 탈환?

흔히 KBO리그에서 왕조를 구축했다고 하면,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승을 기록한 팀들을 말한다. 설사 아쉽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준우승을 기록한 기록이 사이에 끼어 있으면 그 기간도 포함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부터 왕조를 구축했던 SK였다. SK는 2009년 한 번 준우승을 했던 기간을 포함하여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전성기를 구축했으며, 2012년까지는 준우승 2회를 더 추가했다.

두산 왕조 한번 더?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 오재원(왼쪽부터), 김태형 감독, 유희관이 인사하고 있다.

▲ 두산 왕조 한번 더?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 오재원(왼쪽부터), 김태형 감독, 유희관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두산은 현재까지는 SK의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의 기록과 비슷하다.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한 차례 준우승 기록이다. 두산은 2015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여 한국 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아예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7년에도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했으나 1위 KIA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했다. 올해 두산이 트로피를 탈환하면 우승-우승-준우승-우승을 기록한 SK의 전례를 밟게 된다.

KIA는 정상을 방어하는 위치다. 타이거즈는 해태 시절 1986년부터 1997년까지 12년 동안 무려 8번의 한국 시리즈 챔피언을 이뤄냈는데, 이 12년 동안 한국 시리즈 직행 8회 포함 포스트 시즌 진출이 11회였다. 유일하게 포스트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1995년의 경우 4위였지만 3위와의 승차가 3경기 이상 벌어질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없어지고 플레이오프가 7전 4선승제로 바뀌는 제도로 인해 일어난 일이었다.

그러나 타이거즈는 그 12년의 전성기 이후 그렇게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켜온 적이 없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는 모기업이었던 해태의 부도로 인하여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인수될 때까지 재정난을 겪었으며, 이후 2009년 우승을 제외하고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랬던 타이거즈는 2016년 포스트 시즌 무대를 다시 밟고 2017년 다시 한국 시리즈 직행을 이뤄냈다.

KIA, 올해도 우승?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KIA 타이거즈 나지완(왼쪽부터), 김기태 감독, 양현종이 인사하고 있다.

▲ KIA, 올해도 우승?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KIA 타이거즈 나지완(왼쪽부터), 김기태 감독, 양현종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타이거즈의 독특한 징크스가 있다면, 한국 시리즈에 직행한 시즌은 100%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다른 단계에서 포스트 시즌을 시작하면 한국 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 독특한 징크스로 인하여 타이거즈의 성적은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격차가 심해졌는데, 타이거즈가 올해 한국 시리즈 챔피언을 다시 이뤄낸다면 1996년과 1997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이뤄내게 된다.

남다른 각오, 공약 실현할 팀은?

22일 오후에 열렸던 정규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kt를 제외한 나머지 9팀의 대표 선수들이 각자의 우승 공약을 밝혔다. kt의 대표 선수로 참가한 고영표는 꼴찌 팀이라 마지막 순서로 공약을 말하는 입장에서 앞의 팀들이 좋은 공약들을 다 말했다면서 그들의 공약을 kt가 다 실행하겠다는 말로 시즌 각오를 대신했다.

지난 시즌 KIA가 우승한 이후 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 MVP 그리고 최동원 상과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던 양현종은 팬 미팅에서 여자 아이돌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다만 영상을 다시 봤더니 시청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나지완이 대신 남자 아이돌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최근의 우승 공약 트렌드를 만들었던 두산의 선발투수 유희관(당시 공약 상의탈의)은 이 날은 일단 우승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포스트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공약을 발표하겠다며 트로피 탈환에 대한 의지를 굳게 내비쳤다.

이대호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롯데로 돌아온 이후 우승하면 사직야구장에서 팬들과 술을 한 잔 하겠다고 밝혔던 적이 있었다. 올해 공약을 발표한 손아섭은 이대호의 공약에 자신이 마운드 위에서 노래를 한 곡 하겠다는 공약을 덧붙였다.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는 올 시즌을 끝으로 기존의 마산 야구장 시대가 막을 내린다. 내년부터는 옆에 있던 종합운동장을 창원 야구장으로 개조하여 처음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때문인지 모창민이 우승 공약으로 새 경기장 개막전 입장권을 선수들이 부담하여 팬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SK에서는 박종훈이 팬들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소소한 공약을 내세웠다.

LG의 베테랑 박용택은 1994년 이후 24년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일수로 바꾸면 8760일이 되는데 우승할 경우 8,760개의 야구공에 사인을 한 뒤 무료로 배포하겠다는 첫 번째 공약을 밝혔다. 두 번째 공약은 성인 팬들을 위한 일일호프를 열고, 세 번째 공약으로는 어린이와 청소년 야구교실을 여는데 이병규(타격코치)와 이상훈(피칭 아카데미 원장)이 말을 타고 등장하게 하겠다고 했다.

지난 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번지 점프를 하겠다는 다소 위험한 공약을 했던 서건창은 다소 안전한 공약으로 바꿨다. 실내 경기장의 특성을 감안하여 고척 스카이돔에서 팬들과 캠핑을 하겠다는 내용으로 바꾼 것이다. 한화 대표 선수로 참여한 정우람은 역시 이글스 파크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선수단 부담으로 샴페인 파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에서는 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강민호가 대표 선수로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서 강민호는 우승할 경우 다음 해 스프링 캠프에 팬 참관단이 캠프장을 찾아오는 비용을 구단이 모두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다소 부담이 큰 공약이지만 구단이 허락했다는 내용이었다.

삼성만 한국인 개막전 선발, 로저스는 한국 복귀전에서 한화 상대

24일에 열리는 개막전은 각각 서울 송파구 잠실 야구장(두산:삼성),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넥센:한화), 인천 남구 SK 행복드림 구장(SK:롯데), 광주 북구 KIA 챔피언스 필드(KIA:kt), 창원 마산 야구장(NC:LG)에서 열린다. 작년까지는 개막 시리즈가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이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주말 2연전으로 돌아갔다.

선발투수로는 조쉬 린드블럼과 윤성환, 에스밀 로저스와 키버스 샘슨, 메릴 켈리와 펠릭스 듀브론트, 헥터 노에시와 라이언 피어밴드, 그리고 왕웨이중과 타일러 윌슨이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의 윤성환을 제외한 나머지 9팀이 외국인 선발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KIA의 경우 홈 개막전이기 때문에 양현종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일단 헥터가 먼저 등판하게 되었다. 로저스의 경우 한화를 떠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돌아온 첫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하게 됐다.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기자마자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반면 두산에서 kt로 팀을 옮긴 니퍼트는 컨디션 문제로 실전 등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일단 kt의 개막전 선발은 피어밴드가 맡게 됐다. SK의 경우도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왔지만 토미 존 서저리 이후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개막전 선발의 중책은 켈리가 맡게 됐다.

나머지 네 팀은 올해 KBO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됐다. NC의 왕웨이중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대만 출신 선수이며, 롯데의 듀브론트는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은 선수였다. LG의 윌슨, 한화의 샘슨 역시 한국 무대의 첫 등판을 개막전 선발로 맡게 됐다.

이제 미디어데이를 마친 감독과 대표 선수들도 각자 개막전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정규 시즌을 준비한다. 팀당 144경기씩 도합 720경기가 열리는 대장정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10팀 중 단 1개의 팀이다. 3월 꽃샘추위보다 더 뜨거운 야구의 열기가 올해도 불타오를 날이 다가오고 있다.

2018 프로야구 우승팀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우승 트로피가 놓여져 있다.

▲ 2018 프로야구 우승팀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우승 트로피가 놓여져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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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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