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최민정-김아랑, 가뿐하게 예선 통과 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한국체대)이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은 20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은 앞서 지난 17일 1500m 경기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최민정은 500m 실격의 아픔을 딛고 반전을 이뤄냈고, 김아랑은 4위에 그쳤다며 맏언니로서 후배 최민정과 심석희를 다독이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민정과 김아랑의 선전으로 대표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1000m에서 최민정은 다관왕을 심석희와 김아랑은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 심석희, 가뿐히 1천미터 예선 통과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 1천 미터 예선 출전한 최민정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 1천미터 예선 출전한 김아랑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이날 심석희는 1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초반 2위로 올라온 후 3바퀴를 돌며 1위로 나섰다. 중간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네 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에 오른 후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1분34초910의 기록으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심석희에 이어 2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다섯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최민정은 뒷짐을 지고타는 여유까지 보여주는 레이스로 1분31초910을 기록하며 가볍게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7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아랑도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2위로 달린 김아랑은 마리안 생젤레(캐나다)와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작했다. 이후 김아랑은 더욱 스피드를 내며 격차를 벌렸고 1분30초459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과 함께 1000m에서도 경쟁이 유력한 킴 부탱(캐나다)은 8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는 레이스 도중 위험한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옐로 카드를 받으며 실격처리 돼 소치에 이어 평창에서도 개인전 전종목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맞았다.
여자 1000m는 오는 22일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