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빙속여제 이상화가 평창 동계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 대한빙상연맹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점검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아이스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릴렌제컵 대회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 18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우승과 동시에 이 경기장의 트랙 레코드까지 갈아 치우며 올림픽을 앞두고 최상의 결과를 냈다.
 
이날 이상화는 스타트부터 마지막 마무리까지 모든 면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스타트 기록이 우수했다. 그는 첫 100m를 10초 35로 통과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와 같은 기록으로, 올 시즌 자신이 보여준 100m 기록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스타트가 계속해서 빨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2차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서는 10초 48을 기록했고, 3차 월드컵에서는 10초3대로 조금 앞당겼다. 그리고 세계에서 빙질이 가장 좋아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4차 월드컵에서는 모두 10초 2(10초 26, 10초 29)대 결과를 냈다.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빙질이 모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상화가 올림픽을 앞두고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함께 준비했던 마지막 담금질이 성공적이었다고 보기에는 충분하다.
 
이 종목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경우 100m 구간 기록이 10초 1~3을 유지하고 있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줄곧 이 기록을 냈다.
 
한편 이상화는 지난달 22일부터 소치 동계올림픽 2연패를 합작했던 케빈 크로켓 코치와 함께 독일에서 마지막 훈련에 매진해왔다. 이상화는 5일 한국으로 귀국한 후 6일 강릉 선수촌으로 입성해 평창 동계올림픽 체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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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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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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