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얼굴 일그러진 북한 최은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은성이 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던 중 넘어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고통에 얼굴 일그러진 북한 최은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은성이 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던 중 넘어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 쇼트트랙 대표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최은성(26)이 훈련 첫날부터 넘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최은성은 지난 2일 오후 7시 50분경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훈련 도중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져 펜스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최은성은 넘어진 직후 5분가량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북측 임원 2명과 조직위 의사 1명 등과 함께 들것에 실려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이송 후 엑스레이 촬영,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듯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최은성이 펜스에 부딪히면서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열상으로 진단을 받았다"며 "부상 부위를 봉합한 후 9시 38분경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최은성은 다행히 뼈나 근육 부위를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돼 평창 동계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훈련하는 북한 최은성, 정광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은성(왼쪽)과 정광범이 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 훈련하는 북한 최은성, 정광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은성(왼쪽)과 정광범이 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은성은 정광범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최은성은 남자 1500m에 출전할 예정으로 북한의 쇼트트랙 장거리 종목을 책임져 왔다. 그는 지난해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2차 대회에 출전했는데 모두 개인종목에서 예선탈락해 자력으로 평창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3일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 영동대 스케이트장에서 두 차례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일 "평창 패럴림픽에 북한 선수 2명이 참가하고,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개막식과 폐막식에 공동 입장을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은 IPC로부터 와일드카드 2장을 부여받았다. 출전 선수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 김정현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쇼트트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