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sk와 서울 삼성의 더비 경기에서 sk가 최준용과 헤인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에 97-90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헤인즈는 31득점 8어시스트 17리바운드 5스틸 최준용은 3점슛 6개를 포함하여 32득점  3어시스트 1스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에서 데뷔 첫 30+를 기록하며 sk에 승리를 안겼다.

1쿼터는 삼성의 우세였다. 삼성은 김태술을 필두로 문태영 커밍스까지 득점포가 터지며 sk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태술은 1쿼터에만 8득점을 비롯해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였다. 1분 40여초를 남기고는 3점슛도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문태영도 3점슛 1개를 포함 8득점 1스틸을 기록했다. 커밍스도 8득점을 기록하며 1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헤인즈, 연장전 덩크슛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대 서울 삼성 경기. SK 애런 헤인즈가 연장전 호쾌한 덩크슛을 넣고 있다.

▲ 헤인즈, 연장전 덩크슛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대 서울 삼성 경기. SK 애런 헤인즈가 연장전 호쾌한 덩크슛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최윤호도 1분 10초를 남기고 3점슛 1개를 성공시켰다. sk는 헤인즈가 고립되며 득점에 번번히 실패했다. 헤인즈는 4득점을 기록했다. 최준용과 이현석도 각각 3득점과 5득점으로 헤인즈를 지원했지만 벌어진 스코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2쿼터는 삼성이 라틀리프를 본격 투입하며 경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였다. 라틀리프는 2쿼터 초반 슛감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 될 수록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2쿼터에 7득점을 기록했다. 

문태영과 김태술도 계속해서 1쿼터의 감을 이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문태영은 7분 40초 경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5경기 연속 2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술 역시도 2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전반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라틀리프, 그가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대 서울 삼성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삼성의 리카드로 라틀리프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라틀리프, 그가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대 서울 삼성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삼성의 리카드로 라틀리프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하지만 삼성은 김태술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지자 약간은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헤인즈가 이틈을 노려 14득점을 성공 시켰고 화이트 역시 6득점을 기록하며 4분여를 남기고 동점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sk는 헤인즈 혼자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역전에는 실패 41-41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도 양 팀은 3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양 팀은 5분 25초 까지 계속해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작전 타임 후 삼성이 어수선해진 틈을 타 최준용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최준용은 3쿼터에 10득점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이 분위기를 빼앗길 때쯤 3분 40초 경 김태술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2분 40초에도 또 한번 3점 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커밍스도 3쿼터 47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켰고 9초를 남겨두고 또 한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계속해서 분위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분위기를 깨트린건 역시 김태술이었다.

김태술은 6분 30초 경 또 한번 3점을 성공 시키며 sk를 추격했다. 흐름을 탄 삼성은 오늘 경기 내내 0점 행진을 기록하던 김동욱 마저 3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문태영과 커밍스가 계속해서 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sk는 최준용이 있었다.

최준용은 삼성 선수들의 3점이 터질 때마다 계속해서 3점으로 맞받아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은 외각이 폭발하며 50초까지 82대 82로 접전을 펼쳤다. 4쿼터 40여초를 남기고 sk 이현석이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삼성은 샷클락 끝내기 기회를 얻으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문태영의 마지막 슛이 림을 맞으며 연장으로 돌입했다.

외곽포가 폭팔한 삼성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뒷심을 발휘한 팀은 sk였다. 커밍스가 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최준용과 헤인즈의 득점포를 가동해 단숨에 8점차까지 벌렸고 김민수의 슛까지 성공시키며 97-90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복귀전을 비롯해 그리고 3점슛 12개가 터지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헤인즈와 최준용의 '불 뿜는 득점포'를 막지 못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위 kcc와 0.5게임차까지 좁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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