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타일러 윌슨을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 계약을마무리 지었다. 89년 생으로 2018년 한국 나이로 30살을 맞는 윌슨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지명을 받았다. 2015년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으며 총 42경기에 나와 8승 10패 5.02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는 24경기에 나와 4승 6패를 기록했던 2015년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31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와 46승 37패 3.8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2017년 기준 90.8마일(146)의 포심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평균(93.1마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KBO에서는 2017기준으로 소사, 켈리, 니퍼트 다음으로 빠른 공을 던진다. 또한 구속이 중요한 스타일의 투수가 아니다. 3가지 유형의 패스트볼과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으로 땅볼 유도를 해낸다. 잠실과의상성은 좋은 듯 하지만 최근 LG의 내야수비가 불안하다는 점은 옥에 티다.

LG투수를 예로 들자면 류제국 같은 유형의 선수다. 3가지 유형의 패스트볼(투심, 포심, 커터)을 던지며 체인지업이 주무기이다. 그리고 130키로 정도의 슬러브성 커브를 던진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가진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39볼넷/77 탈삼진을기록했고 마이너리그 에서는 596탈삼진/181볼넷을 기록했다. 17시즌에는 부진했는데 속구와 슬라이더의 회전수를 억지로 높이려다 딜리버리가 불안정 해지며 커맨드가 흔들렸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졌고 투심과 체인지업도 같이 흔들렸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뛰어 보면서 본인의 구속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려다가 흔들린 듯하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다. 김현수의 말에 의하면 볼티모어에 있던 당시에도 한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직 젊은 나이라 동기 부여도 넘쳐난다. 한국 무대에서 성공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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