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마무리 손승락이 연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롯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손승락은 현재까지 1승 2패 22세이브 방어율 2.09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승락의 활약은 단순히 세이브 개수로 평가할 수 없다. 그의 진가는 세부 기록을 들여다보았을 때 드러난다.

손승락은 스탯티즈 기준 WAR 3.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불펜투수 중에서는 압도적 1위이며, 투수 전체로 범위를 확장해도 9위를 차지할 정도다. 본인의 커리어하이인 2013 시즌에 기록했던 WAR 3.17을 경신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조정방어율 역시 239.1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불펜투수 중에서 독보적 1위에 해당한다. 터프세이브 역시 5개로 이 부문 1위다. 이외에도 많은 세부지표에서 손승락은 대부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손승락의 이런 기록들은 지금 시즌이 타고투저 성향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역대 롯데 마무리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의 손승락은 7승 3패 20세이브 방어율 4.26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2015 시즌이 타고투저였던 것을 생각하면 마무리 투수로서 중간은 간 시즌이라고 볼 수 있으나 4년 60억이라는 금액이 가지는 기대치에는 조금 모자란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족발 게이트'라고 불리는 사건에 연루되며 팀 사기에 큰 악영향을 끼쳤고, 결과적으로 롯데의 5강 경쟁에 찬물을 끼얹으며 팬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당하며 먹튀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팀은 여전히 5강 싸움을 지속하고 있으며, 본인도 손승락이란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런 손승락의 활약에 많은 팬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올해의 손승락은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마무리다.

기록참조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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