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윤곽이 드러났다. ⓒ 쇼박스
<도둑들> <암살>들로 쌍천만관객 감독에 올라섰던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 밝혀졌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 4일 '2017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차기작에 대해 밝혔다. 홍콩 영화 한 편의 판권을 사서 제작을 하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을 하다가 이대로 다른 감독에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연출까지 하기로 했다고 한다. 규모가 큰 작품은 아니고 올해 안에 크랭크 인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동훈 감독이 리메이크하고자 하는 홍콩영화는 바로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맥조휘 감독 연출 고천락 주연의 2009년 작 <절청풍운>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범죄정보국 소속의 경찰관 3명이 범죄용의자의 국제전화 내역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세 경찰은 한 무역회사가 홍콩 주식시장의 거래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이 음모와 관련된 범인을 잡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우연히 습득한 비밀자료에 정직한 세 경찰의 마음을 동요하게 되고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위험한 도박을 하기 시작한다. 아픈 딸을 위해 결혼할 아내를 위해 가족에게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벌인 그들의 작전이 <절청풍운>의 주요 내용이다.
이 영화는 2010년 홍콩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감독상 수상과 홍콩 금상장영화제 편집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엔 개봉하지 못했고 DVD로만 출시된 작품이다. <절청풍운>은 2011년과 2014년 2, 3편이 출시된 시리즈물이기도 하다. 올해 크랭크인을 목표로 한 작품인 만큼 아무래도 2018년에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을 만날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
최동훈 감독 측은 많은 각색을 통해, 원작과는 80% 이상 다른 영화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