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볼빨간 사춘기

21일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볼빨간 사춘기 ⓒ 쇼파르뮤직


이쯤 되면 음원 강자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역주행의 아이콘' 볼빨간 사춘기가 이제 정주행까지 성공했다. 볼빨간 사춘기는 21일(수) 자정 발표한 싱글 '좋다고 말해'로 빅뱅을 제치고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싱글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며 볼빨간 사춘기는 명실상부 음원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볼빨간 사춘기의 이번 히트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빅뱅과 드라마 도깨비 OST가 버티고 있는 음원 차트 상위권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멤버들의 입대로 수년간 완전체 결성이 힘든 빅뱅의 상황은 차트 점령을 장기화하는 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빅뱅과 도깨비의 벽을 신인 볼빨간 사춘기가 깨뜨렸다.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볼빨간 사춘기의 디지털 싱글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음원 1위로 2016년을 마감하게 된 볼빨간 사춘기의 올해 행보는 대단했다. 8월 29일 발매한 1집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가 발매 약 1달 뒤인 9월 26일 무서운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하며 대세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수록곡 나만 안되는 연애, 심술 등의 곡도 큰 사랑을 받으며 1집 앨범 전체가 메가톤급 히트를 기록했다.

1집의 성공에도 볼빨간 사춘기의 행보에 의문부호를 붙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특히 보컬 안지영의 목소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아직 신인인 만큼 음악 팬들 사이에서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디지털 싱글의 성공으로 볼빨간 사춘기는 롱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대부분의 앨범 수록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은 볼빨간 사춘기의 앞으로의 앨범이 더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점점 정형화되어가는 음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볼빨간 사춘기, 이쯤 되면 올해 최고의 발견으로 뽑아도 손색없지 않을까?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영화와 축구, 음악을 사랑하는 회사원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