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때 SK 6번타자 최정이 솔로 홈런을 치고 3루에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때 SK 6번타자 최정이 솔로 홈런을 치고 3루에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SK(켈리) vs. LG(소사)

2005시즌 래리 서튼 이후 지난 10시즌간 KBO 홈런왕은 줄곧 국내 타자의 차지였다. 호세, 브룸바, 가르시아, 나바로, 테임즈 등 내로라하는 거포 외국인타자들도 홈런왕만은 차지하지 못했다. 2006 홈런왕 이대호를 비롯, 심정수, 김태균, 김상현, 최형우, 박병호는 홈런왕 타이틀을 국내 타자의 전유물로 만들었다.

 최근 10시즌 간 홈런왕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최근 10시즌 간 홈런왕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4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가 MLB로 떠나면서 국내 타자들의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4월에는 LG의 히메네스가 홈런 선두로 등극했으며, 5월 이후에는 줄곧 테임즈가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7월이 지나는 시점, 테임즈는 무려 31홈런을 때려내며 2위 김재환*, 로사리오, 최정과의 격차를 7개로 벌렸다. 사실상 홈런왕은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여론은 홈런왕 경쟁보다는 테임즈의 50홈런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야구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 상황이 급변했다. 최정(상세기록 보기)은 8월에만 10홈런을 몰아치며 테임즈와의 격차를 5개로 좁혔고, 9월에도 5홈런을 터트려 테임즈를 1홈런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정이 두 달간 15홈런을 터트릴 동안 테임즈는 9홈런에 그쳤다.

 최정과 테임즈의 기간별 홈런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최정과 테임즈의 기간별 홈런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여기까지만 해도, '결국엔 홈런왕은 테임즈'라는 의견이 많았다. NC가 SK에 비해 많은 잔여경기를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테임즈가 9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는 있지만, 쉽사리 홈런왕 타이틀을 내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또 다시 상황이 변했다. 테임즈가 24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무려 5일 후인 29일 알려진 것. 앞서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던 kt 오정복이 15경기, LG 정성훈이 잔여경기 전체인 1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테임즈는 잔여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즉, 테임즈가 더 이상 홈런 수를 늘릴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최정의 홈런레이스 역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그가 남은 4경기에서 2홈런을 때려낸다면 홈런왕은 그의 차지가 될 전망. 물론 4경기 2홈런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가 최근 5경기 2홈런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최정은 오늘 경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까? 참고로 최정은 올 시즌 소사에게 6타수 3안타로 상당히 강했다.

LG의 추천 타자는 채은성(상세기록 보기)이다. 팀의 '쌍두마차'인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타격감이 주춤한 가운데, 그만은 여전히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126안타로 박용택-히메네스에 이어 팀의 '넘버 3'로 자리매김한 그의 방망이를 믿어보자.

kt(피어밴드) vs. 롯데(박진형)

이대형(상세기록 보기)이 13경기 연속안타를 달리며 안타왕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시즌 184안타로 최다안타 1위 최형우(188안타)를 바짝 추격 중. 리드오프로 타석에 자주 들어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최형우보다 1경기를 더 남겨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데뷔 첫 안타왕도 꿈이 아니다. 놀라운 타격폼으로 더 놀라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이대형의 안타 행진이 오늘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강추 3순위)

롯데의 추천 타자는 역시 손아섭(상세기록 보기)이다. 그는 팀 내 최다안타(178)를 기록 중이며, 타율 면에서도 0.327로 팀 내 타격 1위 황재균(0.330)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안타를 달리며 해당 기간 타율 0.447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손아섭을 '강추'한다. (강추 1순위)

KIA(헥터) vs. 삼성(플란데)

역시 좌투수에게는 김주찬(상세기록 보기)이다. 그의 최근 2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63. 어지간한 좌투수는 그의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플란데와는 아직 상대한 적이 없지만, '좌투수 킬러' 김주찬이라면 분명 안타를 때려낼 것이다.

리그 타격 1위(0.373), 최다안타 1위(188안타). 삼성 최형우(상세기록 보기)의 올 시즌 기록이다. 안타를 때려낼 선수를 예측하는 '비더레'에서 그보다 적합한 타자는 찾기 어렵다. 상대가 올 시즌 투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위(6.11)인 헥터면 어떤가. 최형우는 올 시즌 리그 전체 WAR 1위(8.53)의 타자다. (강추 2순위)

한화(이태양) vs. NC(최금강)

한화는 두말할 필요없이 김태균(상세기록 보기)이다. 이용규와 로사리오가 모두 시즌 아웃된 가운데, 남은 '안타 제조기'는 김태균뿐. 최근 5경기에서 10안타 3홈런 9타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맹폭 중인 그를 추천한다.

적어도 '비더레'에서만큼은 박민우(상세기록 보기)가 NC 최고의 타자다. 그는 '나테박이'보다 높은 0.345의 타율로 팀 내 타격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타격감도 단연 최고. 올 시즌 이태양을 상대로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그라면, 오늘도 분명 안타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다.

[계 파고 기자의 추천 비더레] 9월 30일자 팀별 추천 타자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9/30)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9/30)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계 파고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9월 29일 추천 6인 100% 적중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9/29)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9/29)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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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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