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에서 활동하게 될 에릭 영

NXT에서 활동하게 될 에릭 영 ⓒ WWE


WWE에서 선수 영입 발표가 있었다. 그 선수는 바로 TNA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TNA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외 다수의 챔피언 벨트를 석권했던 에릭 영이다. NXT에서 활동하며 선수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TNA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에릭 영이 WWE로 오게 될 것이라는 루머는 꾸준히 존재했다. 게다가 에릭 영 외에도 바비 루드가 WWE로 오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으로 TNA을 빛낸 선수들의 WWE 러쉬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AJ스타일스를 놓쳤던 사건이 있다. AJ스타일스는 바로 WWE로 넘어오지 않았지만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활약하다가 결국 WWE로 오게 됐다. 그리고 로만 레인즈와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벨트를 걸고 대립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NXT챔피언이 된 사모아 조

NXT챔피언이 된 사모아 조 ⓒ WWE


이 외에도 TNA에서 맹활약하던 사모아 조가 작년에 WWE와 계약을 맺어 NXT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 NXT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제임스 스톰의 경우 TNA와 재계약에 성공하기 전까지 NXT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WCW가 사라진 이후에도 WWE와의 인연을 맺지 않았던 스팅도 결국 TNA를 떠난 이후 WWE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으며, 더들리 보이즈도 작년에 WWE로 다시 돌아왔다. 헐크 호건과 케빈 내쉬 등 여러 레전드들도 과거 TNA를 경험했다가 다시 WWE로 돌아온 바 있다.

선수의 단체 이적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최근 TNA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이유는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점 외에도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협상 전략의 부족함으로 TNA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선수들을 놓치고 있다.

반대로 WWE를 떠나 TNA에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지만, TNA가 놓치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WWE도 WWE네트워크를 처음 출범할 당시 막대한 자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의 방출을 진행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작년에 결국 재계약에 성공한 브록 레스너

작년에 결국 재계약에 성공한 브록 레스너 ⓒ WWE


현재 자금력으로 영입경쟁에서 승리해 WWE를 후회하게 만들 단체는 없다. 게다가 최근 WWE는 WWE네트워크의 안착과 NXT의 성공 등의 이유가 결합되어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전 세계의 인재들을 모으는 일에 큰 노력을 보이고 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맹활약하던 나카무라 신스케가 WWE로 왔고,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경량급 선수들을 모아 글로벌 크루저웨이트 시리즈를 성대하게 개최하려 한다. 가뜩이나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TNA에겐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지 흥행을 위해 좋은 선수들이 필수적이다. TNA가 앞으로 주요 선수들을 지키면서 단체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타개책이 필요해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보다 더 큰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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