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 있는 '영월시네마'에서 오는 16일 10시 30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개봉작으로 시작해 이번 달 25일까지 '작은 영화관 기획전 영월'이란 이름으로 영화축제가 열린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그 기간 총 15편의 영화가 99석 규모의 2관을 전용관으로 사용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번 기획전은 총 5개의 주제로 기획되었다. '그때 그 시절'엔 <국제시장>, <명량>, <변호인>,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 '낯선 친구와의 만남'에는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노아의 방주 : 남겨진 녀석들>, <마야>, <토토의 움직이는 숲>이, '따로 또 같이, 가족'이란 주제에는 <머나먼 세상 속으로>, <스틸 앨리스>, <할머니는 일 학년>, '영화와 음악'에는 <비긴 어게인>, <위 플래시>가, 마지막으로 '잘 먹고 잘사는 법'에는 <꾸뻬씨의 행복여행>,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상영된다.

특히,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 <꾸뻬씨의 행복여행> 상영후에는 영화평론가인 김형석씨와 함께 영화의 주제, 형식, 미학 등 영화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평소 더 알고 싶었던 영화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눠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가을이 깊어가며 겨울로 향하는 요즘 영월의 깊은 가을 풍경과 함께 좋은 영화들을 마음껏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니, 한 번쯤 영월에 가서 영화에 빠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작은영화관 기획전 사이트(바로 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영화관 기획전이란?
"작은 영화관 기획전"은 영화진흥위원회 지역영상문화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일년에 두차례 영화 관람 기회의 지역간 격차 해소와 영상문화 향유권 강화를 위해 지역에 설립된 또는 설립되고 있는 작은영화관을 중심으로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위탁받아 주관하는 행사이다.


영월시네마 작은영화관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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