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시장 김윤주)에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8일, 군포시는 당동에 거주하는 55세 남자가 메르스 확진자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환자 역시 삼성서울병원에 배우자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군포시에 따르면 이 환자의 주 생활권은 직장이 있는 서울시 성동구이며, 군포시에서는 가족만 접촉했다고 한다.

군포시는 이 환자의 이동경로를 확인해 발표했다.

이 환자는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그 뒤 서울 성동구에 있는 사업장에서 정상 근무를 했다. 이 환자는 1일부터 미열증상이 나타나 2일과 4일에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당시 병원에서는 인후염으로 처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4일 오후 2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격리 수용되었으며, 5일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환자와 접촉한 가족들은 격리 조치되었다고 한다.

군포시는 "이 환자가 군포시 관내 의료기관을 경유하지 않았으며, 가족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는 없다"고 설명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군포시 보건소로 통보해왔다"며 "2차는 7일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