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6경기 연속 출루 및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7연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7일(아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친정 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득점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인디언스의 선발 투수 대니 살라자르의 초구 시속 154km짜리 속구를 타격했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이어서 프린스 필더의 2루타와 투수 폭투, 애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2사 1, 3루 득점 찬스를 맞이했으나 조시 해밀턴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해밀턴이 삼진을 당했던 공은 포수가 한 번에 잡지 못하여 낫 아웃 상황이 되었는데, 1루에서 해밀턴이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텍사스의 선발 투수 완디 로드리게스는 선두 타자 제이슨 킵니스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면서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다(0-1). 카를로스 산타나와 마이클 브랜틀리를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싶었던 로드리게스는 다시 라이언 레이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회에만 홈런 2개로 2점을 내줬다(0-2).

추신수는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필더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던 추신수는 다음 타자인 벨트레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이 나오면서 야수 선택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텍사스 선발 로드리게스는 4회 말 수비에서 레이번의 2루타, 닉 스위셔의 유격수 땅볼 진루타, 얀 곰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0-3).

6경기 연속 출루 및 득점, 추신수 출루-필더 타점 공식 이어가

초반부터 끌려가던 텍사스는 5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레오니스 마틴이 7구 대결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어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살라자르의 5구 째 시속 153km짜리 속구가 몸에 맞으며 출루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필더가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함께 홈을 밟아 득점했다(3-3).

추신수는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인디언스의 두 번째 투수 닉 하가돈의 2구 째 시속 146km짜리 속구를 타격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타구는 1루수 앞 땅볼이 되었고, 추신수를 포함하여 필더와 벨트레까지 삼자 범퇴를 당하고 말았다.

3-3 균형을 유지하던 텍사스는 8회 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해밀턴의 1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미치 모어랜드가 하가돈의 3구 째 시속 153km 짜리 속구를 잡아 당겨 역전 솔로 홈런을 작렬한 것이다(4-3).

추신수는 9회 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인디언스의 네 번째 투수 마크 젭진스키의 2구 째 시속 135km짜리 슬라이더를 타격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 말 수비에서 대수비 제이크 스몰린스키로 교체되며 이 날의 경기를 마쳤다.

30개 구단 중 최다 연승 행진, 텍사스 승률 5할 복귀

텍사스는 7회 말에 나왔던 세 번째 투수 키오니 켈라가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리드를 잡은 텍사스는 9회 말 션 톨레슨을 투입하여 승리를 지키고 7연승을 달렸다. 7연승은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 중 가장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승 기록이다. 시즌 초반 타선의 전반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텍사스는 이번 7연승 행진을 통하여 어느 새 승률을 5할로 맞췄다(23승 23패).

텍사스는 최근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딜라이노 드실즈가 휴식을 취하고 오랜만에 마틴이 그 자리에 출전하여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동점 홈런을 날리며 팀을 구원한 3번 타자 필더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0.371까지 끌어 올렸다. 4번 타자 벨트레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전날 텍사스 라인업에 합류한 해밀턴은 이 날도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팀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텍사스의 선발투수 로드리게스는 5.1이닝 4피안타(2피홈런) 5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불안한 투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102구). 인디언스의 선발투수 살라자르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회 초 필더에게 일격을 당하며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기회를 날렸다(109구).

이날 추신수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출루 및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타율은 0.233으로 내려갔다. 최근 텍사스는 해밀턴의 복귀로 우익수 자리에 추신수, 좌익수 자리에 해밀턴이 선발로 출전하고, 드실즈와 마틴이 중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올 시즌 1400만 달러를 받으며 팀 내 연봉 공동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추신수는 해밀턴의 합류와 관계없이 주전 출전 기회를 보장 받고 있다. 특유의 선구안을 통해 6경기 연속 출루 및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 다음 경기에서는 안타도 추가하며 타격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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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메이저리그야구 텍사스레인저스 추신수출전경기 텍사스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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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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