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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그들을 위한 부동산 정보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건설사에도 언론사에도 '돈 안 되는 손님'이기 때문입니다. <오마이뉴스>가 서울에 사는 1·2인 가구를 위한 전·월세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이 사는 지역의 유용한 정보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실전 셋방 찾기를 응원합니다. [편집자말]
[특별취재팀]
취재: 김동환·고동완·김재환·박다영·송지희·양원모·이유진·정민경
개발: 황장연 최용민 디자인: 봉주영 신수빈

[바로가기] ☞ 내게 맞는 동네는? '실전 셋방 찾기' 지도검색

 중구 약수동, 신당동에는 낡은 건물이 많다. 남산 언저리에 있어서 가파른 지형에 주택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구 약수동, 신당동에는 낡은 건물이 많다. 남산 언저리에 있어서 가파른 지형에 주택들이 자리잡고 있다.
ⓒ 송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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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동네는 딴 건 없어요. 장점은 교통 하난데 그게 좀 크다는 점? 재미있는 동네죠."

유연기(33)씨는 말해놓고 자신의 말이 겸연쩍은지 두 손과 어깨를 으쓱거리며 웃었다. 그는 3년째 중구 신당동에서 살고있다. 그의 원룸 크기는 6평(19.8㎡) 정도. 지은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헌집'이지만 월 임대비용은 55만 원이다.

'월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 아니냐'고 묻자 박씨는 "그런 면이 있지만 지하철 4개 노선을 자유롭게 골라 탈 수 있는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비싸단 생각은 안 든다"고 답했다. 그는 "평일에는 직장이 있는 서초동으로 출퇴근을, 주말에는 지인들과 광화문 인근에서 약속을 잡는 편인데 둘 다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편의성 '갑'... "리모델링 안해도 방 나가요"

중구는 서울 25개 구 중 1인가구 수가 가장 적은 곳이다. 면적도 적은 데다 관공서, 상업 빌딩 등이 다수 입주해 있어 토지 단가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중구의 1인가구 수는 1만3909명으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8만4423)와 비교하면 1/6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1인가구가 살 만한 동네도 많지 않다. 지대가 높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약수동 정도가 가격 대비 여건이 우호적인 편이다. 이곳은 동네 자체에는 별다른 장점이 없지만 지하철 3, 6호선이 교차하는 약수역의 존재감이 크다.

2년째 중구 약수동에 자취하는 박아무개(28, 남자)씨는 그는 "약수역 자체가 3, 6호선이고 4호선 충무로역도 걸어서 10분, 청구역 5호선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도를 펼쳐놓고 거리를 측정해 보면 지하철 약수역과 버티고개역 인근에 집을 구하면 도보 10분 내에 지하철 3, 4, 5, 6호선 탑승이 가능하다.

5분 정도 더 걷거나 버스로 한 정거장 이동하면 2호선 신당역도 사정권 안에 들어온다. 이 동네 세종공인중개사 이아무개 대표는 "위치상 서울 중심인 데다가 버스도 지하철도 안 가는 데가 없다"면서 "다양한 곳으로 이동이 잦은 기자들도 방 구하러 많이들 온다"고 귀띔했다.

 청구역, 신당역, 약수역이 서로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
 청구역, 신당역, 약수역이 서로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
ⓒ 송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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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동대입구역와 인접해 있는 중구 장충동도 비슷한 특성을 지닌 지역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이아무개(28, 남자)씨는 "교통으로만 보면 서울 최고 수준인 것 같다"면서 "대학로, 종로, 홍대, 강남, 신사동을 15분 내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이나 다 가깝지만 지하철이 정말 잘 돼있어 버스는 잘 안 타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거주민들이 동의하는 '교통 천국'이지만 이곳을 떠나는 이들도 있다. 높은 주거비용 때문이다. 약수동 인근에서 3년간 자취생활을 했던 전우찬(31, 직장인)씨는 올해 결혼하면서 비싼 집값 때문에 다른 곳으로 집을 옮겼다. 전씨는 "자취할 때 교통이 정말 좋아서 이곳에 계속 살려고 했는데 집값이 일단 강남보다 비싼 곳도 있을 정도로 너무 비쌌다"면서 "남산 쪽에 있는 주거단지들은 대단지가 많아 작년엔 전세가 몇 개 있었는데도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을 정도"라고 말했다.

월세 거주민들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씨는 "4평짜리 원룸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 원 정도"라면서 "오래된 건물이고 집도 작은데 교통이 좋다 보니 참고 사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약수동 소형 원룸 시세는 대략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55만 원 정도다. 이정도면 6평(19.8㎡) 크기의 방을 구할 수 있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다소 비싸도 교통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다른 주거 고려요소보다 교통 편의가 크게 작용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약수동 새마을부동산 김화점 대표는 "여전히 오래된 기와 주택이 많고 재개발 예정도 없지만 위치가 좋기 때문에 집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있다"며 "사실 리모델링 안 해도 집이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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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박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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