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이 완투를 펼진 롯데가 삼성의 7연승을 저지했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트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롯데가 린드블럼의 완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 KIA에게 당했던 막판 역전패의 아쉬움을 떨쳤다.

롯데는 마운드에서 린드블럼이 역투를 펼치는 가운데 공격에서는 초반부터 삼성의 선발 피가로를 활발하게 공략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2점차의 승리를 거두고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지난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6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에게 초반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패하면서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시즌 15승 6패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9회까지 완투를 하면서 6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는데 124개의 공 중에서 스트라이크는 93개나 될 정도로 스트라이크의 비중이 높았다. 공격에서는 손아섭이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하며 3타점을 올리며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고 최준석도 홈런을 포함하여 2안타를 때리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삼성 선발투수 피가로는 6이닝동안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는데 1회부터 롯데타자들에게 빠른공이 공략을 당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공격에서는 이승엽이 홈런포함 2안타를 때렸는데 이날 1개의 홈런을 추가한 이승엽은 통산 400호 홈런에 5개를 남기게 되었다.

롯데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출발을 하였는데 선두타자 아두치가 투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중견수쪽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찬스를 잡았고 손아섭이 풀카운트 상황에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롯데는 2회말에도 추가점을 올렸는데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한후 2루에서 아웃됐으나, 문규현의 안타와 아두치의 볼넷이 이어지며서 원아웃 주자 만루 찬스를 잡았고 손아섭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속에 3점차로 앞서가던 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도 최준석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원아웃 주자 2,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정훈의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서 또 한 점을 달아나 점수차를 4-0까지 벌렸다.

린드블럼의 구위에 막혀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던 삼성은 4회초 공격에서 나바로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최형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형우가 삼진을 당하면서 투아웃 주자 2루의 상황이 되었지만 다음타자 박석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리며 나바로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뽑으며 4-1로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이승엽이 투스트라이크 노볼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린드블럼의 3구째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리며 4-2까지 추격을 했다. 2점차로 쫒기던 롯데는 5회말에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는데 최준석이 피가로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를 홈런을 만들며 5-2로 다시 점수차를 늘렸다.

삼성은 8회초 공격에서 막판 추격을 했는데 구자욱이 린드블럼과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 에 중견수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지영의 땅볼로 원아웃 주자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린드블럼의 폭투로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5-3까지 추격을 했다.

그러나 롯데는 삼성의 추격을 2점차에서 끊었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이 삼성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5-3의 승리를 굳혔다.

전날 경기에서 KIA에게 9회 역전패를 당하며 불펜의 허약함을 드러내었던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이 마지막까지 완투를 하면서 2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이끌어내었는데 불펜진이 약한 롯데가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몰고 갈 수 있을지 주말과 일요일에 펼쳐질 경기들이 기다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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