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삼진쇼'를 펼치며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았다.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은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탈삼진 3개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틀 만의 등판에서 완벽한 세이브를 따내며 구원왕의 위력을 과시했다.

요코하마와 3-3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전 한신은 9회초 마우로 고메스의 극적인 적시타가 터지면서 5-3으로 앞서나가자 마지막 9회말 '필승카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다음 상대인 요코하마의 4번 타자 스즈코 요시토모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50㎞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번 타자 호세 로페스와의 대결에서도 시속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6번 타자 아롬 발디리스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탈삼진으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냈다.

오승환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한신은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7세이브째를 획득하며 다시 구원 부문 선두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도 1.80에서 1.6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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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이브 한신 타이거스 일본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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