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올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지난 3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나서 니시 유키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올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개막 14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10경기나 빨리 홈런 레이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대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주자 1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니시가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주자 1, 2루의 타점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투수 가이다 도모유키의 변화구에 말려들어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난 이대호는 8회초 수비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비롯해 홈런 3개를 터뜨리며 7-0으로 대승, 오릭스를 4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1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예상보다 빨리 1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가 작년보다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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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소프트뱅크 호크스 일본야구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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