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본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은 본 내용과 무관합니다. ⓒ 조영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공격수 이정협(상주상무)과 수비수 정동호(울산)는 부상을 당하며 전반전에 교체되어 나왔다. 전반 26분, 이정협은 상대선수와 볼 경합 중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정협이 부상을 당한 지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대표팀 오른쪽 수비수 정동호는 오른쪽 고관절 염좌로 교체되어 슈틸리케호에 중도 하차 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이 소집되기 전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발가락 부상으로 정동호로 대체됐다. 김진수(호펜하임)는 지난 21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파더보른 전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대표팀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수원 삼성의 김은선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 브리즈번로어와 원정 경기를 다녀온 후 감기 몸살에 시달리며 지난 28일에서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상과의 악연은 슈틸리케 감독이 새로 부임한 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동국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입으며 6주 진단을 받아 아시안컵에 승선하지 못했다.

울산 현대의 김신욱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당한 오른쪽 종아리뼈 미세 골절로 아시안컵 23명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아시안컵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구자철은 아시안컵 호주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후반 1분 공중 볼 경합 도중 오른팔부터 떨어졌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에 앞서 이청용은 오만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상대의 태클을 당해 오른쪽 정강이뼈 미세골절(실금) 부상을 입었다. 결국 구자철과 이청용은 아시안컵에서 중도 하차하고 말았다. 이청용의 부상은 당시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소속 구단인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아직도 경기를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슈틸리케호이다. 부상이 있을 때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적절한 대안 카드를 찾아내며 전력의 누수를 최소화해 왔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전까지는 대략 3개월, 슈틸리케 감독은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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