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호구의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이수경

tvN <호구의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이수경 ⓒ CJ E&M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tvN <호구의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이수경이 제작발표회 이후 일었던 논란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CJ E&M 스튜디오에서 열린 <호구의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이수경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한 이수경은 "당시에 긴장을 많이 했고, 실수 없이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즐거웠던 촬영 현장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는데 그런 행동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수경은 "표민수 감독님과 최우식, 유이, 임슬옹 등 배우 모두에게 죄송하다. 또 그 이후(논란 이후)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면서 "앞으로는 실수 없이 노력해서 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는 재차 고개를 숙였다.

갓 20살의 신인 연기자로 뜻하지 않았던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던 이수경을 두고 동료 배우들과 표민수 PD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이는 "현장이 시작부터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이수경을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좋아 서로 많이 좋아하고 친해졌다"면서 "언니로서 먼저 잘 해야 하는데 그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그렇게 행동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tvN <호구의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이수경, 유이, 최우식, 임슬옹(왼쪽부터)

tvN <호구의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이수경, 유이, 최우식, 임슬옹(왼쪽부터) ⓒ CJ E&M


최우식 역시 "(논란 이후) 주변에서 '신인이 너에게 호구라고 했는데 가만히 있었느냐'는 말을 들었다. 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무슨 일이야'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당시 이수경은 내가 '강호구' 캐릭터와 가깝다고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이수경은 내가 20살 때 생각하지도 못했던 연기력을 가진 친구다. 앞으로 이런 경험이 이수경을 더 좋은 배우로 만들 것 같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표민수 PD는 "이수경이 이번이 첫 제작발표회였던 데다 (<호구의 사랑>팀 모두) 기본적으로 즐겁고 가식적이지 않게, 신나는 분위기에서 하고자 생각했던 것"이라며 "여러 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본인으로선 굉장한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이수경을 위로했다.

이어 표 PD는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원인을 찾기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보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드라마의 아버지 된 자로서의 생각"이라는 말을 덧붙여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 분)의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도희(유이 분)가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아기를 낳게 되고, 이를 강호구가 돌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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