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사에 또 한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비야레알 CF와의 리그 홈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그 30호 골을 기록했다.

이 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의 득점 격차를 3골 차로 벌리며 리그 득점왕 선두를 질주했다. 메시와의 득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호날두는 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5시즌 연속 30골 이상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남게 됐다.

2010~2011 시즌 이후 5시즌 연속 30골 이상 기록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니아누 호날두

지난 2014년 7월 21일,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 EPA/연합뉴스


지난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2010~2011 시즌 이후 줄곧 리그에서 30골 이상을 넣으며 최고의 득점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10~2011, 2013~2014 시즌에는 메시를 제치고 두 번의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호날두의 득점 기록은 다른 유럽 빅리그와 비교해 봐도 유별나다. 호날두는 현재 22경기에서 30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득점이 1골을 넘는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에고 코스타(20경기 17골), 이탈리아 세리에A 카를로스 테베즈(22경기 14골), 독일 분데스리가 아르옌 로벤(19경기 17골)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유럽축구를 풍미했던 브라질의 골잡이 호나우도의 골 기록(FC 바르셀로나 1996~1997 시즌, 37경기 34골), 티에리 앙리(아스날 FC, 2003~2004 시즌 37경기 30골)과 비교해도 호날두의 득점기록은 손색없을 정도다.

한편 호날두의 대기록 작성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비야레알과 1-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단 2점 밖에 나지 않으며 리그 선두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게 되었다.

치열한 선두 싸움으로 리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일 빌바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갈 길 바쁜 레알이 호날두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내세워 다음 경기서 승리를 잡아내며 바르셀로나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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