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자리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혈투에서 SK가 웃었다.

1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시즌 프로농구 동부와 SK간의 경기에서 원정팀 SK가 75-69로 승리를 거두고 홈팀인 동부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선두 모비스를 추격하던 동부는 이날 SK에게 덜미를 잡히며 시즌 선두자리를 모비스에 내주게 되었으며 SK와는 공동 2위가 되면서 시즌 막판까지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되었다.

SK는 김민수가 마지막 4쿼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21점을 기록해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보였고  헤인즈도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18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1쿼터에서 양팀은 2위다툼을 펼치는 팀 답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5번이나 동점을 기록하며 밀고 밀리는 혈투를 펼쳤다. 15-15의 동점상황에서 SK는 코트니 심스의 득점에 이어 박상오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19-15로 점수차를 벌렸고 동부는 1쿼터 막판에 한정원과 사이먼의 득점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종료 직전에 시도한 두경민의 슛까지 링을 벗어나면서 SK가 4점차의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양팀간의 치열한 접전은 2쿼터에서도 이어졌는데 동부는 박병우의 3점포가 성공하면서 31-30으로 점수를 뒤집고 2쿼터에서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는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뺴앗았는데 동부는 두경민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김민수가 쿼터 종료 직전에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다시 37-34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쿼터에서도 양팀은 서로의 우위를 인정하지 않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쳣는데 동부가 따라가면 SK가 달아나면서 경기는 승리를 예측할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가 되었다. 동부가 쿼터 중반 박병우와 윤호영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면서 45-45 동점을 만들자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4점 차로 달아났고 57-51로 점수차를 6점차로 벌린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4쿼터에서 동부는 막판 힘을 발휘하면서 추격을 전개했다. SK는 김민수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김민수는 3점슛으로 쿼터 첫 득점을 올린후 동부가 추격할때마다 외곽포와 골밑득점을 만들며 4쿼터에서 확실한 해결사로 나섰다.

SK는 고비때 마다 김민수의 득점이 나오면서 동부의 추격을 물리쳤고  4쿼터에만 12점을 올린 김민수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75-69로 제압하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다툼의 길목에서 3연패를 당한 동부와 시즌 막판 상승세가 살아나고 있는 SK는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막판 혈전을 펼칠것으로 보이는데 뜻하지 않게 연패의 늪에 빠진 동부가 SK에 2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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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김민수 헤인즈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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