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인도를 완파하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28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 플레이오프전에서 한국은 인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 획득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8강 플레이오프 첫 상대인 인도를 맞아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가운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과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게 되는데 한국대표팀의 연승행진이 이란 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광인과 박철우가 좌우에서 공격을 이끌었는데 전광인이 19점, 박철우가 18점을 올리며 37점을 합작해 팀의 득점제조기 역할을 했다.

한국은 세터 한선수를 비롯해 주전들이 대부분 선발로 투입되었는데  레프트는 전광인과 곽승석이 맡았고, 라이트에는 박철우가 중앙에는 신영석과 박상하가 포진되어 인도에 대항했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한국은 인도의 빠른 속공에 제동이 걸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는데 10-11로 뒤지면서 좀처럼 리드를 만들지 못하다가  박철우와 신영석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한 후 18-16에서 박상하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후의공격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막판에 인도의 범실을 잦아진 틈을 이용하여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인도는 공격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국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는데 한때 8-12까지 리드당하며 고전을 펼쳐나갔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은 전광인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켜나갔고 16-16의 동점상황에서 전광인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도는 빠른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을 꾸준하게 괴롭히며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는데 한국은 박철우가 강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상황으로 몰고 갔고 한선수의 서브득점으로 인도를 27-25로 누르고 2세트마저 따내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인도는 전의가 상실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틈을 타서 박철우와 전광인이 좌우에서 쉴 새 없이 인도의 코트바닥을 두들기면서 25-18로 3세트를 따내며 이날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예선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남자배구 대표팀은 8강 플레이오프 2번째 경기에서는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만나게 되는데 이란과의 경기가 이번 대회 한국팀이 넘어야할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박철우 전광인 남자배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