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LG와의 평가전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아시안 게임 대표팀과 LG 트윈스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10-3으로 크게 승리하였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투수로 홍성무가 출전했고 포수는 강민호가 맡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로 홍성무가 2회까지 투구를 펼치면서 2실점을 한 후 김광현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김광현은 최승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차우찬과 한현희,이태양, 이재학이 마운드를 물려받았고 마지막 9회에는 임창용이 마무리로 등판하며 무실점 역투를 이어갔다. 후반으로 가면서 탄탄한 마운드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LG가 올렸다. 1회초 공격에서 대표팀의 선발 홍성무의 공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펼쳤다. 선두 타자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찬스를 만든 후 원아웃 상황에서 정의윤의 안타가 터지면서 주자 2,3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최승준이 우측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LG는 3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1회에 선취점을 올린 최승준이 두 번째 타석에서 김광현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날리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하지만 대표팀은 3회말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오재원의 안타와 황재균의 몸에 맞는 공이 이어지면서 주자 1,2를 만들었고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주자 만루 상황이 되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6회말 공격에서도 추가점을 올렸다. 강정호가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만든 후 나지완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7-3으로 벌렸다. 이후 대표팀은 3점을 추가해 10-3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날 공격에서는 강정호의 역할이 돋보였다. 2회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후 4회 두 번째 타석에도 중전 안타를 날렸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측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 태국과 첫 경기를 가지게 된다. 이에 앞서 20일에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21일에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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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나성범 대표팀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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