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의 정밀 검진 결과 어깨 부위에 가벼운 염증이 발견됐다며 치료와 휴식을 취한 뒤 시카고 원정에서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류현진의 어깨 부상을 전하는 LA 다저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류현진의 어깨 부상을 전하는 LA 다저스 ⓒ LA 다저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뒤 조기 강판됐고, 다저스는 대패를 당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거센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다저스로서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선발 트리오'의 한 축인 류현진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류현진의 부상이 가벼운 염증으로 밝혀지자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많이 걱정했는데 좋은 소식"이라며 "류현진이 며칠간 휴식을 취한 후 시카고 원정에 합류해 투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어깨 염증은 가벼운 부상이지만 2주 만에 재활을 마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올 시즌 남은 정규리그에서 등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우리가 빨리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면 무리할 필요는 없겠지만, 기대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류현진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면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의 희망대로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벌려 서부지구 우승 경쟁에서 여유가 생긴다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더 이상 류현진을 출전시키지 않고 아껴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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