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1승 4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피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리시브 불안과 블로킹의 압도적 열세를 보인 끝에 독일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잡으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했던 한국은 이어진 4경기에서 모두 패, 1승4패의 아쉬운 전적을 남기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에서 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반면과 중국과 호주, 이란은 모두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서의 한국배구의 입지가 점점 위축되는 추세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8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앞으로 있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며 분위기 전환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중국과 이란이 세계선수권 대회에 주력하면서 주전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여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나라가 속한 B조에서 탈락한 팀은 한국과 튀니지로 한국은 1승을 챙겼기 때문에 튀니지보다는 앞선 B조 5위를 기록하며 조별경기를 마쳤다.

이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우리는 박철우와 전광인을 스타팅 멤버에서 빼고 출발했다. 1세트에서 독일의 강한 서브에 위축되며 시종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13-25로 세트를 내주며 초반부터 사기가 완전히 저하됐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독일의 높은 블로킹과 강한 서브에 압도 당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서재덕이 한국팀의 공격을 어렵게 이끌고 나갔지만 세트 종반에 독일의 블로킹 벽에 막히며 득점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16-25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벼랑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 한선수와 전광인을 투입해 마지막 힘을 냈다. 전광인이 팀의 공격을 이끌며 8-6으로 리드를 잡아나갔고 14-13까지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독일에게 공격 주도권을 빼앗기며 리드를 내주었다. 결국 한국은 21-25로 3세트도 내주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가운데 독일에게 완패했다.

한국은 블로킹 싸움에서 독일에게 1-10으로 압도 당했고 서브에서도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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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전광인 한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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