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류현진(28,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서 엉덩이 근육좌상 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서 볼 수 없었던 류현진이 부상을 회복하고 내일 1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근 샌디에이고와의 2연전에서 투구의 부진으로 연패한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더없이 반갑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의 통산 4차례 경기서 3승을 챙겼을 만큼 강하다.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서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친 바 있고 올 시즌 열린 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유독 샌디에이고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LA 다저스는 현재 136경기서 76승 60패를 기록하며 승률 0.559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선두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 다저스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류현진, LA 다저스 구세주 역할 해낼까  

류현진의 부상으로 동료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와 케빈 코레이아가 구멍을 메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특히 최근 2경기서 불안한 투구와 수비력을 보이며 메팅리 감독을 불안케했다.

투구진들의 불안정이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복귀는 다저스로서는 최고의 기회다. 류현진은 최근 캐치볼, 불펜 피칭, 시물레이션 피칭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구단 코칭스텝들의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시속 140km를 넘는 고속 슬라이더가 장점인 류현진은 내일 샌디에이고의 주전급 타자 아마리스타를 비롯해 좌익수 알몬테, 3루수 솔라르테 등을 상대한다. 올 시즌 한층 좋아진 슬라이드와 커브 제구로 상대 타자들의 진땀을 뺐던 류현진에게 내일 경기는 좋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좋아진 고속 슬라이더 제구에 비해 류현진은 올 시즌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회복 기간을 통해 체인지업 보강에 나선 류현진이 내일 경기서 체인지업으로 빛을 볼지도 주목된다.

류현진은 내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14승을 노린다.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05시 10분에 열리는 복귀전에서 승리를 이끌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낼지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잇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류현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