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농구부가 동국대를 가볍게 물리치고 대학농구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고려대는 30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동국대와의 1차전 경기서 91-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날 플레이오프 승자의 주역은 단연 문성곤과 강성재였다. 문성곤은 이 날 경기서 22점 5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하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했고, '듀오' 강상재도 18점 8리바운드로 문성곤의 파트너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고려대는 경기를 압도했다. 문성곤이 빠른 속공플레이와 개인 돌파로 공격을 주도한 것. 문성곤이 날자 강상재도 가만있지 않았다. 강상재는 정확한 외곽포와 절묘한 패스로 고려대 농구부의 중추 역할을 했다.

1쿼터 25-9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고려대는 2쿼터에서도 공세를 펼쳤다.  특히 2쿼터 교체 투입된 최성모가 3점슛을 터트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강상재도 기대 이상의 레이스를 펼쳤는데 특히 노마크 골밑슛을 활용한 기막힌 어시스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학농구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고려대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특히 문성곤은 동국대의 패스를 미리 읽어내 여러차례 스틸에 성공했고 확실한 맨투맨 수비로 동국대의 공격을 막았다. 43-2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한 고려대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상재와 이승현은 지치지 않은 체력으로 상대의 골밑을 집중공략하여 릴레이 득점을 펼쳤다. 고려대는 4쿼터 벤치 멤버들을 투입시키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식스맨들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고려대는 주전급과 비슷한 활약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결국 91-63으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플레이오프 경기서 연세대학교가 경희대학교를 59-49로 누르고 첫 승을 따냈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4팀 중 어느 팀들이 결승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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