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남자 농구대표팀이 준결승 경기에서 이란에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다.

대회 우승을 누리던 한국 U18남자 농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르파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아시아 U18남자 농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초반의 리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란에 60-78로 역전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다.

한국은 전현우와 변준형, 장태빈이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하면서 고른 득점을 올렸다. 전현우가 3점슛 3개를 포함하여 16점을 올렸고 변준형이 13점, 장태빈이 11점을 올리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가 시작되자 한국은 장태빈와 변준형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김경원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초반 리드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쿼터 막판에 이란의 추격을 허용하면서 15-15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동점 상황에서 시작된 1쿼터에서 한국은 초반에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후 리드당하는 경기를 펼쳤지만 장태빈과 변준형이 속공으로 공격을 이끌며 22-23으로 한 점차 까지 추격했다. 이어 팀의 에이스인 전현우가 3점슛을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한 후 장태빈이 활발하게 3점포를 가동하면서 점수차를 10점차까지 벌렸다.

10점차로 리드한 가운데 시작된 후반 3쿼터에서 한국은 급격하게 공격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몇 차례의 애매한 상황에서 이란에게 유리한 판정이 내려지면서 한국팀은 더욱 점수차를 벌려주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 한국은 이란에 22점을 허용한 반면 득점은 8점에 그치면서 경기의 흐름을 이란에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이란은 공격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한국을 압박했다. 점수차가 계속 벌어지게 되자 한국은 3,4위전에 대비해 주전들을 모두 벤치에 불러들였다. 결국 4쿼터 종반에 점수차가 더욱더 벌어지면서 60-78로 이란에게 크게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역시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대만과 3,4위전을 펼치게 된다.이번 대회 3위까지 내년에 펼쳐진 U-19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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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한국 이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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