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최다안타왕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올 시즌 141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최다안타 1위 팀 동료 나카무라 아키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니혼햄 선발투수 나카무라 마사루와 대결한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빼앗겨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무사 1, 2루의 찬스를 아쉽게 놓친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외야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지난 18일 세이부 라이온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8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도 9회 주자 2, 3루의 마지막 찬스마저 놓치면서 3-4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도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3세이브째를 따낸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역전패를 당했던 오승환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요미우리의 간판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세이브를 획득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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